[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재차 요구했다. (사진=뉴시스)
장 대표는 2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한·미 정상회담 성과 설명하기 위해 제1야당 대표를 여당 대표, 지도부와 함께 부른다는 건 어려운 시기에 함께 머리 맞대고 국민의 삶과 민생을 살피자는 의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야 지도부와 대통령이 같이 만나서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얘기할 순 있다"면서도 "그 이후에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따로 시간을 갖고 지금 고통받는 국민의 삶에 대해 진지한 얘기를 할 시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더 양보해서 이번엔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국민께 통보하고자 하는 형식의 만남이라 하더라도 다시 시간을 정해서 제1야당 대표와 만나서 고통받는, 타들어가는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것인지에 대한 입장은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앞서 지난 28일 일본·미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여야 지도부와 회동을 즉시 추진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장 대표는 이 대통령의 제안이 알려진 직후 "여러 사람이 모여 앉아 식사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 영수회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사실상 일대일 회담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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