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컴투스홀딩스 확률형 아이템 기만에 '과태료 750만원'
아이템 종류와 확률 정보 거짓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 1천만원
아이톡시 500만원 과태료 부과
2025-09-08 19:09:42 2025-09-08 19:19:10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컴투스홀딩스(063080)·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아이톡시 등 게임사가 확률형·확정형 아이템 정보를 거짓으로 알렸다며 시정명령과 과태료 총 2250만원 부과를 결정했다고 8일 밝혔습니다. 과태료는 컴투스홀딩스에 750만원,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에 1000만원, 아이톡시에 500만원이 부과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스토마토)
 
컴투스홀딩스는 '소울 스트라이크'에서 이용자가 암시장 레벨 3에서 신화 등급의 확률형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음에도, 암시장 레벨 4부터 획득할 수 있다고 고지했습니다. 
 
'제노니아'에서는 장비 강화에 쓰이는 확률형 아이템인 재련석 확률 정보를 고지하면서 '빛나는 재련석'이 '일반 재련석'보다 더 높은 확률로 더 좋은 스탯(능력치)을 획득할 수 있다고 고지했지만 실제 획득 확률은 같았습니다. 
 
'소울 스트라이크'는 상점에서 '광고 영구 제거 패키지'와 '광고 제거 30일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며 게임 내 모든 광고가 제거된다고 알렸지만,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할 때 동영상 광고만 제거되고 팝업 광고는 노출됐습니다. 
 
코스모스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삼국지2' 이용자가 '북벌 서버' 에서 획득 불가능한 성장상자(특) 등 7개 보상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알렸습니다. 
 
또 'VIP 적용 문서(1일)'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기존에 제공된 '가속단 버프' 혜택이 제외됐음에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았습니다. 이 혜택은 VIP 계정에서 경험치 12배 추가 획득 이벤트 발동 시 10분간 가속 확률이 추가되는 효과입니다. 가속 확률이 높으면 아이템 획득 확률도 오릅니다. 
 
아이톡시는 '슈퍼걸스대전'에서 'SSR 슈퍼걸–일루전' 등급의 캐릭터가 얻을 수 있는 확률형 아이템 29개 중 '밤의 지배자' 등 10개 아이템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아 소환·획득이 안 되는데도 마치 획득할 수 있는 것처럼 '확정소환' 확률 정보를 고지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들 게임사들이 거짓·기만으로 소비자를 유인하거나 거래한 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고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 21조 1항 1호에 위반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게임사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게임사들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제재함으로써 게임사와 소비자 간 정보 비대칭을 낮추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높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의 소비자 기만 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적발된 법 위반행위는 엄중하게 조치하는 한편, 소비자 피해 구제도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면밀히 법을 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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