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서 병장 총상 사망…"경위 조사중"
해병대사령부 "이마 출혈로 발견, 응급조치 후 끝내 사망"
2025-09-13 12:37:54 2025-09-13 12:37:54
해병대 장병들이 인도네시아군과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최근 군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르고 가운데,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서 해병 1명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사망했습니다.
 
해병대사령부는 1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오늘 아침 인천시 옹진군 대청도 소재 해병부대에서 해병 1명이 총기 사고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해병은 이마 부위에 출혈이 발생해 위중한 상태로 발견됐으며, 응급치료 및 후송 준비 중 오전 9시1분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해병대사령부는 설명했습니다.
 
오발이었는지 등 사고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 해당 탄이 공포탄인지 실탄인지도 파악 중입니다. 해병대 군사경찰과 인천경찰은 합동으로 수사에 착수했다고 전했습니다.
 
숨진 해병은 대청도 해병대 6여단에서 수송병으로 복무하던 20대 병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침 7시40분께 임무를 수행하러 나갔다가 차량 운전석에서 총기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근 군에서는 총기 및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육군 최전방 감시초소(GP) 하사가, 이달 2일엔 3사관학교 대위가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또 지난 8일에는 경기 고양 육군 부대 중사가 부대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졌습니다.
 
한편 해병대사령부는 순직 해병 특검 수사와 관련해 박상현 해병대 1사단 참모장의 직무배제를 위한 분리 파견을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령은 2023년 7월 채 상병 순직 당시 1사단 7여단장으로 현장의 최선임 지휘관이었습니다.
 
앞서 경찰은 박 대령의 실종자 수색 지침이 현장에 전파돼 사고로 이어졌다고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고, 지난달 특검도 박 대령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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