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자체 인공지능(AI) 인프라와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AI 혁신 확산을 이어갑니다. 그간 축적한 풀스택 AI 역량을 기반으로 자립을 넘어 산업 중심으로 확장되는 '소버린 AI 2.0'의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6일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AI는 더 이상 연구의 영역이 아니라 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술 인프라"라며 "우리의 데이터와 인프라, 기술로 산업의 AI 전환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소버린 AI 2.0'에 대해 “기존 소버린 AI가 언어와 문화 중심의 기술 자립에 초점을 맞췄다면 소버린 2.0은 이를 산업과 일상 전반으로 확장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네이버(
NAVER(035420))가 대한민국의 언어·데이터·산업 구조를 가장 깊이 이해하는 기업으로 '한국형 소버린 AI 2.0'을 통해 산업 AI 전환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를 통해 언어 중심의 초거대 모델을 산업 중심으로 진화시키고 있다"며 "특정 산업군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결합하는 AI가 결국 한국형 산업 AI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네이버는 2023년 세계 최초로 비영어권 언어 기반 초거대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이후, 경량 모델·추론 모델·오픈소스 모델을 잇따라 공개했습니다.
김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앞으로 '애니 투 애니(Any-to-Any)' 옴니 파운데이션 모델로 진화하며 클라우드용 대형 모델부터 피지컬 AI용 경량 모델까지 산업별 AI 혁신에 필요한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산업별 AI 확산에 맞춰 GPU 인프라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GPU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어 확충 계획을 병행 중입니다. 김 대표는 "국내 데이터센터 뿐 아니라 글로벌 거점에서도 안정적 GPU 운용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AI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피지컬 AI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머신이 공간을 인식하고 이해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술이 피지컬 AI"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 대표는 "네이버는 1784사옥과 데이터센터 곳곳에서 로봇이 축적한 리얼 데이터, 이를 연결하는 클라우드 플랫폼, 그리고 온보드(On-board) AI를 결합해 끊임없이 진화하는 피지컬 AI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주요 산업 기업들과 협력해 공정 운영, 설비 관리, 품질 예측 등 제조 전 과정에서의 AI 활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태국의 관광 AI 에이전트, 일본의 케어콜 서비스 등 글로벌 산업 현장에 특화된 AI 모델을 적용하며 한국형 산업 AI의 글로벌 레퍼런스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또한 네이버클라우드는 AI 혜택이 닿기 어려운 영역까지 기술 접근성을 넓히는 사회적 역할에도 적극 나섭니다. 발달장애인 보조, 고령자 돌봄, 농업 AI 등 헬스케어·농촌·복지 분야에 AI를 적용해 소외 지역과 계층의 기술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끝으로 김 대표는 "AI는 산업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기술"이라며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스케일 AI 인프라와 피지컬 AI를 결합해 산업의 혁신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6일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에서 자립을 넘어 산업 중심으로 확장되는 '소버린 AI 2.0'의 네이버 방향을 제시했다.(사진=네이버)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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