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유승민 딸 '교수 특혜' 의혹 반부패수사대에 배당
인천 연수경찰서 수사 중 인천경찰청으로 이첩
2025-11-10 11:29:52 2025-11-10 14:22:49
[뉴스토마토 김태현 기자] 경찰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씨의 인천대 임용 특혜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2017년 5월8일 오전 딸인 유담씨와 함께 충남대를 찾아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천경찰청은 10일 오전 유담씨 사건을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에 배당했습니다. 앞서 이 사건은 인천 연수경찰서 수사과가 담당했지만, 사안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인천경찰청 반부패수사대로 이첩됐습니다. 
 
앞서 지난 4일 연수경찰서엔 '유담씨 임용 의혹과 관련해 이인재 인천대 총장, 교무처 인사팀, 채용 심사위원 등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이 접수됐습니다. 고발인은 인천대가 유씨를 채용하는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주장하면서, 공공기관인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뉴스토마토>는 지난 10월15일자 <(단독)'유승민 딸' 채용 공정성 논란…'경력 최고점' 의문> 기사 등을 통해 유씨의 인천대 교수 채용 과정의 불공정 등 문제를 연속 보도하고 있습니다. 인천대는 지난 2013년부터 2025년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무역학부 국제경영 전공 교수를 모집했는데, 총 66명이 지원했으나 유일하게 유씨만 임용된 겁니다. 아울러 인천대가 보관했어야 할 이전 지원자들의 모든 서류와 정보가 소멸된 걸로 드러났습니다. 
 
김태현 기자 taehyun13@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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