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전국 42개 공공주택지구 송전철탑 이설·지중화 추진
2025-11-18 13:43:25 2025-11-18 14:00:50
LH 진주사옥. (사진=LH)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국 총 42개 지구 148.2km 구간, 506기의 송전철탑의 이설·지중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18일 밝혔습니다. 
 
LH는 전체 사업비 규모는 약 4조원대에 달하는 해당 사업에 공기 단축과 주택 공급 조기화를 위해 송전선로 이설 시 ‘임시 이설’과 ‘본 이설’을 병행 추진하는 ‘Two-Track(투트랙) 전략’을 도입합니다. 
 
기존 송전선로 이설은 협의→설계→시공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돼 평균 8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LH는 투트랙 전략을 도입해 임시 이설을 병행할 경우 평균 2~3년의 공기 단축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LH는 현재 ‘용인반도체 국가산단’과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우선 적용 중이며, 향후 전국 주요 사업지구로 확대 적용될 계획힙니다. 특히 하남교산 지구의 경우 송전선로 지중화 전 임시 이설을 통해 토지 사용 시기는 최대 36개월 단축, 주택 공급(3000호) 또한 2026년부터 조기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LH는 2026년부터 도시 설계단계부터 주민 시야와 조망권을 고려한 전력 인프라 설계를 가능케 하는 ’전력시설 3D 경관시뮬레이션‘도 도입합니다. 해당 시뮬레이션은 입주자가 창문 밖으로 보게 될 전력 시설 위치를 입체적으로 구현해 입주민을 고려한 최적의 송전 설비 위치와 차폐 방안 등 분석이 가능합니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송전철탑 이설은 단순한 전력 사업이 아닌 국가 주거정책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 사업으로, 국민 주거 안정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일”이라며 “지자체, 한국전력 등과 긴밀히 협력하여 주택 공급 조기화를 목표로 차질없는 공공 인프라 구축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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