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윤영빈 우주항공청장 "2026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 실행의 해"
2026년, 정책·전략 연결하는 전환점
민간 주도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 확대 전략 제시
누리호 5차 발사·반복 발사 체계로 상업 발사 기반 강화
2025-12-31 19:41:50 2025-12-31 19:41:50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우주항공청은 1일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정책과 전략을 구체적인 실행과 성과로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향한 본격적인 실천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영빈 청장은 신년사에서 지난해 성과로 누리호 4차 발사의 성공을 가장 먼저 언급했습니다. 그는 "공공 중심의 우주기술이 민간으로 확대·활용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상업 발사 전환의 가능성을 현실로 확인한 해라고 평가했습니다.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다목적실용위성 7호 발사 성과도 강조했습니다. 윤 청장은 "이를 통해 우리 위성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며 "우주 기술 자립의 기반이 더욱 공고해졌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과 함께하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개최와 국제협력 확대,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도 주요 성과로 꼽았습니다.
 
2026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윤 청장은 "기술·산업·인재·국제협력이 맞물려 작동하는 우주항공 생태계를 현실로 구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국가우주위원회를 국가우주항공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우주와 항공을 아우르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우주항공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산업 전략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민간 주도의 산업 생태계 확대도 핵심 과제로 제시됐습니다. 공공 우주개발 사업에서 민간 제품과 서비스 활용을 확대하고, 위성정보와 AI 기반 서비스 실증을 통해 새로운 산업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민항기 국제 공동개발 참여를 통해 글로벌 항공 제조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 기반 조성으로 균형 성장을 도모할 방침입니다.
 
우주수송과 탐사 분야에서는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발사체 신뢰성을 높이고, 반복 발사 체계를 구축해 상업 발사 전환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사용 발사체와 궤도수송선 개발도 단계적으로 준비하며, 첨단 위성과 핵심 기술 확보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달 통신 인프라 구축과 국제 협력 확대를 통해 우주탐사 영역도 본격 확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드론, 미래항공기, 항공엔진, 소부장 분야를 중심으로 차세대 항공 기술을 확보해 친환경·지능화라는 항공 산업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 의지도 함께 강조했습니다.
 
윤 청장은 "2026년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강한 바람을 뚫고 앞으로 나아가는 말처럼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향해 달려가겠다"며 "국민과 함께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이 지난 11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직후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우주항공청)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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