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mRNA 백신 국산화 앞당긴다…NIH 지원조직 신설
2028년까지 한시조직으로 mRNA백신개발지원과 편성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1상 승인…하반기 중 2상 신청
2026-01-02 15:28:27 2026-01-02 15:28:27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mRNA 백신 국산화를 추진 중인 질병관리청이 소속기관 국립보건연구원(NIH)에 전담 지원조직을 신설합니다. 오는 2028년까지 mRNA 백신 자체 개발을 목표로 본궤도에 오른 정부 차원의 사업에 탄력을 더하기 위한 한시조직을 만드는 겁니다.
 
2일 법제처 입법예고에 따르면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19일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이번 개정안 입법예고는 오는 6일부터 시행되는 '질병관리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에 맞춰 변경되는 사안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개정안을 보면 질병청 소속기관인 국립보건연구원에 오는 2028년 12월 31일까지 존속하는 한시조직으로 mRNA백신개발지원과가 신설됩니다.
 
질병청은 mRNA백신개발지원과를 신설하는 개정령안을 마련한 이유로 '초고속 백신 개발'을 들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 하위 조직으로 편성될 mRNA백신개발지원과 정원은 일곱명입니다. 세 명은 새로 증원되며 한 명은 정기직제 식품의약품안전처 공무원으로 채워집니다. 이 밖에 국립보건연구원 내 재배치로 세 명이 자리를 옮깁니다.
 
(사진=질병관리청)
 
mRNA백신개발지원과의 역할은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 사업'과도 연결됩니다. 질병청이 총 사업비 5052억원을 들여 진행하는 이 사업의 목표 시한은 mRNA백신개발지원과 존속기한과 동일한 오는 2028년입니다.
 
질병청은 지난해 4월 네 개 과제 수행기관을 선정했고, 이 중 두 개 기업을 추려 임상시험 1상을 지원합니다.
 
사업의 가시적인 성과는 최근 도출됐습니다. GC녹십자(006280)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C4006A'로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겁니다. GC녹십자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자체 구축한 mRNA-LNP 플랫폼을 기반으로 후보물질 도출부터 제조·생산까지 전 과정을 단독 수행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GC녹십자는 연내 두 번째 성과를 예고했습니다. GC녹십자 계획대로 임상 개발이 이뤄지면 올해 하반기 중 임상 2상 계획(IND) 제출이 이뤄집니다.
 
국산 mRNA 백신 상용화 전 마지막 관문인 임상 3상을 위한 사업비는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재산출될 예정입니다.
 
국립보건연구원 mRNA백신개발지원과 신설이 질병청 지원 사업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감염병 대유행이 발생해도 최장 200일 안에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원천 기술이 마련됩니다.
 
질병청은 "본 사업으로 코로나19 mRNA 백신이 개발되면 고위험군 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음 팬데믹이 오더라도 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해 100~200일 이내에 신속하게 백신을 개발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mRNA 백신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감염병과 맞춤형 암 백신, 희귀질환 치료제 등 첨단 고부가가치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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