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iM뱅크 강정훈호, 시중은행 연착륙 가능할까
지역색 유지하며 수도권까지 영업 확대 부담
비이자이익 성장 '청신호'…중신용 여신 늘려야
2026-01-07 06:00:00 2026-01-07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1월 5일 17:24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강정훈 아이엠뱅크(iM뱅크) 신임 은행장의 어깨가 무겁다.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분리 경영에 따른 부담이다. 시중은행 전환 연착륙 조종대를 잡아 지역색을 유지하면서 수도권까지 영업을 확대해야 하는 데다 포용금융과 디지털 전환 임무도 맡았다.
 
(사진=iM뱅크)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분리경영
 
5일 아이엠뱅크에 따르면 강정훈 은행장 임기는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지난해 12월31일 황병우 아이엠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15대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강 은행장은 지난 1997년 대구은행에 입행 후 아이엠금융그룹 그룹미래기획총괄,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아이엠뱅크 경영기획그룹장 당시 전략과 재무 총괄 업무를 수행해 황 회장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선임은 시중은행 전환 이후 첫 분리경영이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아이엠뱅크는 지난 2024년 5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했다. 32년 만의 시중은행 출범이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으로 전환할 당시 금융위원회는 은행 간 경쟁 촉진으로 인한 소비자 후생 증가를 기대 효과로 꼽았다. 수도권 등 향후 영업점 14개를 신설하고 앱 고도화, 제휴 확대,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서다. 특히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에 대한 여신 규모도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른 황 회장과 강 은행장의 방향성도 명확하다. 황 회장은 △그룹 역량 최적화 과제 발굴 △그룹 차원의 시너지 강화 방안 △사회적 요구의 수익화 전환과 동반성장 등을 과제로 꼽았다. 특히 그룹 계열사 간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한 시너지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강 은행장도 취임 당시 시중은행 연착륙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지역적인 시중은행과 디지털 은행을 강조하며 경영 방향성을 내비쳤다. 
 
황병후 회장서 바통 이어받아…지점·수익 확대 부담
 
다만 시중은행 전환에 따른 지점 확대와 수익성 증대 압박은 부담이다. 지난해 3분기 아이엠뱅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3666억원이다. 전년 동기 3425억원에서 늘었다. 다만 이자이익 기반은 아니다. 이자이익이 1년 새 1조1589억원에서 1조1101억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자이익 감소에도 당기순이익이 확대된 데는 비이자이익이 548억원에서 878억원으로 성장한 영향이 컸다. 유가증권도 한몫했다. 지난해 3분기 아이엠뱅크의 유가증권은 총 11조9069억원이다. 취득원가인 11조8054억원보다 3142억원 불어났다. 이자이익 성장 기반이 아닌 탓에 비이자이익 규모에 따른 영업 실적 변동성도 존재한다. 
 
이자수익 확대 전망도 불투명하다. 정부를 필두로 주택담보대출 등 일반 여신 대신 기업에 대한 투자와 융자 확대에 초점을 맞추는 추세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아이엠뱅크 원화대출금은 58조957억원이다. 대기업 대출이 이 중 4조7714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2.4% 증가했으며 중소기업 대출은 30조3039억원으로 0.6% 성장했다. 
 
총 대출 성장률 2.1%을 기록했으나, 아직 시중은행의 성장 폭을 따라가기는 역부족이다. 지난해 6월 가계부채에 대한 압박으로 시중은행이 가계 대출 문을 닫고 기업 대출에 집중한 탓이다. 특히 시중은행 전환 후 중신용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 여신 규모 확대라는 부담도 있다. 
 
수익성뿐만 아니라 지역금융과 수도권 동반성장도 강 은행장이 챙겨야 할 주요 현안 중 하나다. 지난해 3분기 말 아이엠뱅크의 지점은 131개, 출장소는 67개로 총 198개다. 영업효율성 제고와 기관계약 종료가 이유라지만 지난해 폐쇄된 12개 영업점 모두 지역 기반인 경북과 대구에 소재했다. 최근 9개월 동안 대구 소재 아이엠뱅크 지점 8곳, 출장소 1곳이 폐점했으며 경북 지역은 3개 지점이 문을 닫았다. 대신 각 지역에 출장소 7개를 배치했는데, 같은 기간 서울과 충북, 충남에는 지점 세 곳을 늘렸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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