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공시톺아보기)GST, ‘자기주식 처분’에 담긴 의미
현금 대신 주식으로 임직원 상여금 지급
현금 유출 줄이고 주인의식 제고 효과
2026-01-06 18:13:46 2026-01-06 18: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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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이성은 기자]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GST)가 보유 중이던 자기주식 일부를 처분했다. 표면적으로는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위한 조치지만, 단순한 보상 차원을 넘어선다. 
 
(사진=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
 
GST는 6일 자기주식처분결과보고서를 통해 보통주 7만3484주를 처분했다고 밝혔다. 처분일은 5일이며, 1주당 처분 단가는 당일 종가인 3만2300원이다. 이에 따라 총 처분금액은 약 23억7000만원 규모다. 처분 대상은 우리사주조합으로, 회사 측은 “임직원 상여금으로 지급한 내역”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29일 처분 결정 공시 당시 글로벌스탠다드테크놀로지는 장내에서 직접 취득한 보통주 3만8835주와 신탁 계약에 의한 취득 총 50만4230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초만 하더라도 수탁자 보유물량이 51만주, 현물 보유물량이 1만7230주였으나, 이 중 신탁계약 종료로 보유 물량은 총 50만4230주가 됐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기주식 처분 목적은 여럿이지만 GST의 경우 ‘임직원 보상’ 성격이 가장 짙다. 공시에서도 임직원 상여 지급을 위한 우리사주조합 무상 출연으로 처분 목적을 밝히고 있다. 시장을 통한 매도나, 대량 매매, 장외 처분 등이 아닌 기타 방법에 속한다. 성과급 대신 자사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식의 보상제도기 때문이다.
 
무상 출연은 대가 없이 우리사주조합에 제공하는 것으로, 상여금 지급과 동일한 경제적 효과를 가진다. 근로복지기본법에 따라 회사 또는 주주는 우리 사주조합에 금품이나 자기 주식을 무상으로 출연할 수 있다. 우리 사주 제도는 근로자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한 대표적인 방식이다. 
 
특히 무상 출연의 경우 우리사주 취득 즉시 조합원에게 배정 후 출연자와 협의 기간인 4년에서 8년 동안 의무적으로 예탁해야 한다. 의결권과 배당금은 개인에게 귀속되지만 근로자는 해당 기간동안 주식을 의무적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당장 시장에 매물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자사주 처분과 달리 주가 하락 압력이 즉각적이지 않다. 특히 현금 대신 주식을 활용함으로써 단기적인 현금 유출을 줄이는 동시에, 임직원들의 주주 의식을 강화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도 풀이된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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