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중도 확장 애쓰는 중인데…합당 실익 뭔지 혼란"
조국혁신당과 합당 '반대'…"정청래 측 대통령 팔기 그만해야"
2026-01-26 10:57:59 2026-01-26 14:57:17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이 26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중도 실용을 외쳐서 안정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에서 굳이 합당해서 얻는 실익이 무엇인가"라며 "혼란을 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한 절차적 문제 제기뿐만 아니라 합당 자체에 대해서도 반대한다는 뜻을 드러낸 겁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가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해 굉장히 애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은) 매우 혼란스러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이 대선 때 이 대통령을 선출하고 지금 1년도 되지 않은 상태"라며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안정감과 신뢰가 형성되는 중인데 이렇게 노선과 정체성이 더 왼쪽에 있는 당과 이런 것(합당)을 일방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는 것은 국정에 대한 국민 신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도 실용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민주당과 진보 개혁 성향인 조국혁신당의 합당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한 겁니다.
 
이 최고위원은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이 6·3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격전지에서 자칫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호남 상황을 두고도 "정치 개혁 측면에서 과연 바람직한가"라며 "단일 정당으로 호남이 돌아가는 게 바람직한 것이냐"라고 반문했습니다.
 
아울러 이 최고위원은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사전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일각의 보도에 대해 "그분(정 대표)의 측근들이 비공개적인 자리에서 '카더라 통신'으로 '청와대하고 대통령하고 아무 이야기하지 않은 상태에서 했겠냐. 당연히 얘기했겠지' 이런 식으로 흘린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관여한 바도 없고 논의한 바도 없는데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한다면 그것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 아닌가"라며 "대통령 팔기를 그만해야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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