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와중에…정청래, 지지모임 발대식
1인1표제·합당과 맞물린 행보…당 안팎선 "지지층 결집용"
2026-01-26 17:00:55 2026-01-26 17:05:01
[뉴스토마토 차철우 기자]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 이후 당내 반발이 거센 상황에서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지지 모임 발대식에 참석,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지지 모임 발대식은 정 대표의 합당 제안과 민주당의 1인1표제 논의 시기와 겹쳤는데요. 제주에서 시작한 정 대표 지지 모임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하자,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자신의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한 정치적 행보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25일 제주시 도남동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청솔 포럼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례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제주도를 방문해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지 모임 '청솔포럼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습니다. 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이재명정부 성공을 위한 시민의 역사적 책무'를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청솔포럼은 약 300명 규모로 출범했는데요.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 조직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의 이번 제주 방문은 민주당 대표 취임 이후 네 번째입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22일 조국혁신당에 민주당과의 합당을 공식 제안했습니다. 이와 관련 당내 친명(친이재명)계 일부를 중심으로 반발이 제기된 상황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정 대표가 자신의 지지 모임 행사에 참석한 겁니다.
 
당 안팎에서는 정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와 달리, 개인 정치에 기반한 지지층 결집과 세력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이번 청솔포럼 발대식 참석은 민주당 당원 주권 강화를 골자로 한 '1인1표제' 도입 논의와도 맞물렸습니다. 
 
1인1표제는 당대표 선거 등에서 대의원 투표에 부여됐던 가중치를 폐지하고 권리당원과 일반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하는 제도입니다. 이번 당원 투표에는 전체 권리당원 116만9969명 중 37만122명(31.6%)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1만5827명(85.3%)이 1인1표제 도입에 찬성했습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당원 주권 확립을 위한 1인1표제 도입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 여론을 확인했다"며 "2월2일 열리는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차철우 기자 chamato@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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