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트닉, 이건희 컬렉션 참석…삼성 ‘민간 외교’ 주목
관세 등 현안 산적…미 정치권 대거 참석
문화교류 넘어…한미 네트워크 강화 계기
2026-01-29 13:00:00 2026-01-29 14:49:46
[뉴스토마토 안정훈 기자] 삼성의 ‘이건희(KH) 컬렉션’ 전시회에 삼성 오너 일거가 대거 미국에 방문한 가운데,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도 참석하면서 이목이 쏠렸습니다. 반도체 관세 등 한미 관계의 각종 현안 담당자가 행사에 참석하면서, 삼성의 ‘민간외교’도 주목되는 양상입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앞줄 왼쪽부터)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열린 갈라 디너에서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D.C. 스미스소니언 예술산업관에서 진행된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의 디너 행사에 러트닉 장관을 포함한 미국 정·관계, 재계, 문화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로리 차베스-디레머 노동부 장관 △마이클 크라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장 △팀 스콧 공화당 상원의원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앤디 킴 민주당 상원의원 등 총 250명입니다.
 
삼성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오너 일가와 사장단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에 따라 양측 간 비공식 교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러트닉 장관은 최근 “메모리 반도체 기업은 100% 관세를 부담하거나 미국 내 생산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며 반도체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관세 압박이 커지는 추세에서 삼성의 ‘민간외교’가 주목된다는 평가입니다. 삼성은 이건희 컬렉션 전시회를 통해 한국 문화의 품격을 알리고 국격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회장은 이날 홍라희 명예관장과 함께 귀빈들에게 고 이건희 선대 회장이 강조해온 한국 문화에 대한 자긍심과 사회공헌 철학을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이 회장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한미 양국 간 문화적·인적 교류가 확대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습니다. 그는 인사말에서 “이번 전시를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서 선보일 수 있어 큰 영광”이라며 “미국과 한국의 국민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미 정치권의 반응도 긍정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팀 스콧 상원의원은 “이번 순회전은 지속적인 한미 동맹이 경제적 유대뿐 아니라 우리 모두를 연결하는 이야기들과 공유된 가치를 토대로 구축됐다는 점을 강하게 상기시켜준다”고 했습니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현재까지 약 6만1000명이 방문했으며, 폐막 시점까지 누적 방문객 수는 6만5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됩니다. 삼성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미국 시카고미술관(2026년 3월~7월) △영국 런던 영국박물관(2026년 9월~2027년 1월) 등으로 순회 전시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안정훈 기자 ajh760631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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