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겨냥…이 대통령 "거대한 수레 못 피해"
수보회의서 "산업혁명 시절도 기계파괴 운동…빨리 적응해야"
2026-01-29 17:09:46 2026-01-29 17:34:46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인공지능(AI) 시대의 발전과 관련해 "생산 로봇을 현장에 못 들어오게 하겠다고 어느 노조가 선언한 것 같다"며 "흘러오는 거대한 수레를 피할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인간형 생산 로봇의 현장 투입을 반대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과거 (산업혁명 시절) 공장에 증기기관, 기계가 도입됐을 때도 기계 파괴 운동이 있었다"며 "(기계가 도입이 됐다면) 증기기관을 조정하고 수리하는 기능이 필요하지 않나. 거기에 빨리빨리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해당 발언은 AI 발전에 따라 양극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고, 해당 문제를 '기본사회'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왔습니다. 
 
이어 "생산수단을 가진 쪽이 엄청난 부를 축적할 텐데 대다수의 사람은 일자리를 찾기 어렵겠죠. 일자리가 양극화할 거라고 예측하지 않냐. 생각보다 빨리 오고 있다"며 "어차피 올 세상이면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놓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언급한 대상은 사실상 현대차 노조로 보입니다. 최근 현대차 노조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려는 회사의 구상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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