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 'K-스타트업이 미래를 만든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일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지요"라며 다주택자를 겨냥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연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메시지를 발산하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X(옛 트위터)에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며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보이십니까"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위대한 대한국민들의 나라"라며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는다"고 했습니다.
특히 "이전에도 실패했으니 이번에도 실패할 것으로 기대하고 선동하시는 분들께 알려드린다"며 "이전에는 부동산이 유일한 투자수단이었지만, 이제는 대체투자수단이 생겼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과거에는 투자수단으로 부동산이 압도적이었지만 이제 2위로 내려앉았다"면서 "대한민국 최종 권한을 가진 대통령으로서 빈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장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으면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얼마든지 있다"며 "협박 엄포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필요하고 유용한 일이어서 권고드리는 것입니다. 이번이 마지막 탈출 기회"라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시 연달아 올린 글에서 '양도세 중과 부담…강남 매물 늘었다'라는 기사의 글을 공유하며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일찍 파는 것이 늦게 파는 것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부동산과 관련해 X에 올린 글은 최근 일주일 사이 13건에 달합니다. 특히 13건의 메시지 중 다수가 다주택자와 관련한 글이기도 합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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