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권 정지 1년' 배현진 "장동혁, 서울 공천권 강탈"…친한계 '반발'
기자회견서 "징계 납득 못해…칼날 머지않아 본인들 겨눌 것"
김종혁 “윤석열, 김건희, 장동혁, 윤민우, 이호선 역사가 기억"
소장파 "선거 앞두고 스스로 패배의 길 택하는 '자해 행위'"
2026-02-13 18:31:45 2026-02-13 20:38:30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당 중앙윤리위가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처분을 내린 데 대해 "오늘 장동혁 지도부는 기어이 윤리위 뒤에 숨어서 서울의 공천권을 강탈하는 비겁하고 교활한 선택을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했던, 그러나 납득할 수 없는 징계"라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당원권 정지 1년이라는 무리한 칼날 휘두른 지도부에 경고한다. 그 칼날은 머지않아 본인들을 겨누게 될 것"이라며 "저 배현진은 서울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배 의원은 윤리위 재심 청구나 가처분 신청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는 "제가 판단을 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기자회견 현장에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동훈계 안상훈·유용원·박정훈·한지아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날 '친한(친한동훈)계' 배현진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 처분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친한계는 장동혁 대표와 지도부의 사퇴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실제 박정훈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동혁 대표는 사퇴하라"며 "선거를 코 앞에 두고 당원 선거로 선출된 서울시당위원장을 징계하는 건 단순한 자해극이나 해당행위가 아니라 민주당을 이롭게 하는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어 "장동혁 체제가 들어선 후 당은 윤어게인 세력에 포획돼 분란이 이어졌고, 정부와 여당은 우리당을 '없는 당' 취급하고 있다"며 "지도부 총 사퇴는 물론이고, 제 정신이 아닌 윤리위원장을 임명해 당을 파국으로 몬 장동혁 대표는 제명돼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최근 당에서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자신의 SNS에 "윤어게인을 반대하는 정치인들의 숙청도구로 전락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윤민우 위원장과 그의 정치적 뒷배인 장동혁 대표를 쫓아내지 않는 한 이 당은 궤멸되고 말 것"이라며 "윤석열, 김건희, 장동혁, 윤민우, 이호선. 역사는 그들의 이름을 기억할 것이다. 어디 누가 죽는지 한번 가보자"고 했습니다. 
 
안상훈 의원도 SNS를 통해 "독립기구여야 할 윤리위가 장동혁 지도부의 취향을 저격하는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또 한 번 반복한 것"이라며 "전두환 미화 논란 끝에 고성국 징계가 결정되자마자 이뤄진 정치보복이자, 당내 비판 세력을 제거하고 공천권을 강탈하는 막장 드라마"라고 쏘아붙였습니다. 
 
한지아 의원 역시 "최근 우리 당 윤리위 결정들을 보면, 이것이 과연 승리를 위한 전략인지, 아니면 패배를 위한 전략인지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며 "이번 서울시당위원장 징계는 다가올 서울 선거 패배의 씨앗이 될 것이다. 장동혁 지도부는 선거 필패의 책임을 넘어서 대한민국에 드리울 암울한 미래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당내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도 입장문을 내고 "소속 구성원에 대한 계속되는 징계 조치는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고 개인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정당 민주주의의 모습이 아니다"라며 "권력에 대한 비판이 없는 정당은 죽은 정당이나 다름 없다. 당원에 대해 진행되는 모든 징계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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