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ABL생명, 제3보험 드라이브 통했다…보험손익 개선 가시권
지난해 해당 부문서 초회보험료 대폭 성장
CSM 늘었지만 제도 조정 탓에 보험손익 부진
2026-02-23 06:00:00 2026-02-23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2월 19일 17:49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ABL생명이 보장성보험에서 사망담보 외 부문인 제3보험을 강화한 것이 성과를 내고 있다. 상품 경쟁력 제고로 초회보험료가 대폭 늘었고 보험계약마진(CSM)도 성장했다. 보험손익은 제도 조정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해당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제3보험 확대 영향이 온전히 반영될 전망이다. 
 
지난해 초회보험료 대폭 성장…사망담보 외 강화
 
19일 생명보험협회 월간통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보장성보험에서 사망담보 외 부문의 초회보험료가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572억원이다. 전년도 동기 실적인 33억원 대비 약 17배 성장했다.
 
초회보험료는 보험계약 체결 이후 가입자가 납부한 첫 번째 보험료다. 보험사의 신계약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로 쓰인다. 특정 포트폴리오에서 해당 보험료가 눈에 띄게 늘었다면 그 분야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는 의미다.
 
 
ABL생명이 강화하고 있는 사망담보 외 부문은 상품 분류상 상해보험이나 질병보험, 간병보험과 같은 제3보험 영역이다. 통상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 등 사망담보 상품이 생명보험사 영업 포트폴리오 중심이고, 제3보험은 보완하는 역할이다.
 
ABL생명은 제3보험 초회보험료 수익이 사망담보를 넘어서게 됐다. 사망담보 초회보험료는 같은 기간 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동기에는 205억원이었다. 지난해 신계약 영업에서는 제3보험이 중심이었단 뜻이다.
 
초회보험료에 2회 이후 보험료까지 더한 제3보험 수입보험료 합계는 3275억원이다. 전년도 동기보다 44.3%(1006억원) 증가했다. 이 외 사망담보 부문의 수입보험료는 8799억원이며, 보장성보험 합계는 1조2074억원이다. 제3보험이 보장성보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6%에서 27.1%로 4.5%p 상승했다.
 
지난해 생명보험 업계서는 제3보험 보험료 수익, 특히 초회보험료가 크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ABL생명은 그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보험료 규모는 작은 편이나 성장 폭은 우수했다.
 
종합부터 여성·간병보험 경쟁력 강화…'우리WON' 브랜드 통합
 
법인보험대리점(GA) 업계에 의하면 ABL생명은 지난해 연초부터 제3보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간편 심사 건강보험 6종을 선보이면서 무사고 계약 전환으로 보험료 절감 요인을 내세웠고, 각종 질병 수술(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등) 보장을 확대했다.
 
4월 들어서는 상품 개정을 통해 종합보험 내 여성 다빈도 질병 수술 보장을 추가하고, 간병인 일당과 복지용구 보장 내용을 담은 간병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종합보험에서는 특히 고혈압·당뇨·대상포진·통풍 관련 보장을 강조했고, 항암 중입자 방사선 보장도 영업 포인트로 삼았다.
 
올해도 1월부터 종합보험, 여성 건강보험 상품을 개정하고 신규 특약을 선보였다. 상품 라인에는 치매보험을 추가했다.
 
지난달부터 개정·출시한 모든 보장성보험 상품명 앞에는 사명인 ABL 대신 우리WON을 붙여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하기도 했다. 우리WON은 ABL생명의 새로운 모기업인 우리금융 그룹의 통합 브랜드 명칭이다. GA 영업 현장에서는 이 부분이 특히 강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BL생명)
 
보험손익 부진…제3보험서 CSM 확대 관건
 
ABL생명은 투자손익(지난해 3분기 834억원) 대비 보험손익(219억원)이 저조한 상태다. 보험손익은 금융당국의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연령별 손해율 가정) 적용 영향으로 전년도 동기보다 19.8%(54억원) 줄어들었다.
 
제도적 요인을 제외하면 보장성보험에서 CSM이 성장 중이다. CSM은 보험부채로 잡고 있는 장래 미실현이익으로 장기보험 수익성의 핵심 지표다. 제3보험은 상품 판매에 따라 CSM으로 인식할 수 있는 환산 배수가 높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ABL생명은 무배당 보험의 경우 CSM 규모가 사망보험 3815억원, 건강보험 3838억원이다. 사망보험이 전년 대비 1057억원 감소할 때 건강보험에서 1119억원 증가하면서 상쇄했다. 생명보험 포트폴리오 전체 CSM은 9996억원으로 4.4% 증가했다.
 
향후 보험손익 성적은 제3보험에서 CSM을 어느 정도로 확보할 수 있을지가 확대 관건으로 풀이된다.
 
ABL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상품 포트폴리오를 건강보험 쪽에 집중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라면서 "다만 보험손익은 영업 신장에도 불구하고 계리적 가정과 같은 여러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이 더 있는 보장성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영업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