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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1일 18:1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카디프생명)이 주력 상품군 중 하나인 변액보험 수입보험료가 크게 증가했다. 상품 수익률이 양호한 가운데 업황도 우호적인 상황이다. 투자손익 개선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이지만, 보험손익은 실질적으로 영향권 밖이다. 보험손익 흑자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변액보험 보험료수익 대폭 증가…포트폴리오 보완 역할
11일 생명보험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카디프생명은 지난해 11월까지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로 1335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인 556억원 대비 140.1%(779억원) 증가했다. 초회보험료는 신계약 체결 이후 고객이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사 계약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초회보험료에 2회 이후 보험료까지 합산한 수입보험료는 3267억원으로 70.8%(1354억원) 성장했다.
변액보험은 카디프생명의 보험료수익 규모를 키우는 데 한몫하고 있다. 전체 수입보험료 구성이 일반계정 168억원, 특별계정 3994억원이다. 일반계정에서는 보장성보험이 157억원이며, 특별계정은 변액보험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자산연계형 연금·저축 상품이다.
일반계정에서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가 과소한 이유는 보장성보험 주력 상품이 신용보험이기 때문이다. 현재 판매 중인 상품은 대출안심보험이다.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으로 대출금 상환을 대신해 준다.
카디프생명 모기업인 글로벌 보험사 ‘BNP파리바카디프’가 신용보험 시장에서 뛰어난 만큼 카디프생명도 해당 포트폴리오가 중심이다. 다만 국내서는 인지도와 필요성 부족으로 시장이 활성화되지 않았다.
변액보험이 보험영업 포트폴리오 보완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변액보험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과 채권(펀드)에 투자하고 성과를 다시 배분하는 구조의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중소형 생명보험사 다수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고, 최근 주식시장 활황으로 업황도 긍정적이다.
카디프생명은 변액보험 펀드 수익률도 높은 편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순자산가중평가 기준 기간별 수익률과 생명보험 업계 순위가 ▲5년 58.6%, 2위 ▲7년 102.7%, 3위 ▲10년 90.7%, 6위 등으로 나타난다.
(사진=카디프생명)
투자손익은 흑자 전환…보험손익 손실 '과제'
변액보험에서 보험료수익 증가는 외형 성장과 같다. 다만 손익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카디프생명의 재무적 과제다. 최근 결산 실적은 2023년 –208억원, 2024년 –125억원이었으며 지난해 3분기도 –83억원으로 순손실이 났다.
수익 구조를 살펴보면 보험손익이 –128억원이며 투자손익은 29억원이다. 투자영업은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흑자 전환했다. 이자·배당수익 504억원,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958억원, 금융자산 처분이익 395억원 등이 반영됐다. 비용에서는 외환 차익과 외화환산이익 –89억원, 보험금융비용 –1730억원이 있다.
보험손익은 보험수익 330억원에 보험서비스비용 367억원, 재보험수익 8억원, 재보험서비스비용 20억원, 기타사업비용 79억원 등이다. 특히 보험수익이 전년 동기(366억원)보다 부진했다.
보험업계 한 연구원은 <IB토마토>에 "변액보험 수익도 기본적으로는 발생주의에 따라 부채로 먼저 잡고 기간이 경과하면서 상각해 수익으로 인식한다"라며 "기초자산에 따라서 변동하는 부분이 있다면 투자수익에 잡힐 수 있다. 자산운용 손익에는 투자 성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늘어난 것은 최초에 보험부채로 인식했다가 기간이 지나면서 일부분씩 떼어내 수익으로 잡는다는 뜻이다. 이러한 체계 기반이기 때문에 보험손익의 단기적 개선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투자손익에서는 효과가 일정 부분 반영된다.
카디프생명 측도 분기보고서에서 투자손익 변동 요인으로 자산연계형 상품의 투자손익 개선, 일반계정 보험금융손익 증가, 특별계정 투자손익 증가 등을 꼽았다.
회계모형과 포트폴리오별 보험부채 현황에 의하면 카디프생명은 변액보험 최선추정부채(BEL)가 크게 증가했지만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은 미미했다. 변액보험은 보험손익보다는 투자손익 측면에서 의미 있어 보인다. 보험손익 개선을 위해서는 변액보험 성장 외 다른 수단이 요구된다.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IB토마토>에 "지난해 실적과 관련한 구체적인 사항을 알려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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