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첫 '상이군인 올림픽' 대전 유치 이번 주 분수령
IGF 실사단 23일 입국…27일까지 현장실사?운영계획 확인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와 경쟁…개최지 7월 최종 선정
2026-02-22 14:33:32 2026-02-22 14:33:32
'2025 캐나다 인빅터스 게임'(제7회 세계상이군인체육대회)에 출전한 대한민국 상이군인 대표선수단이 지난해 2월 8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 BC플레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태극기를 앞세우고 입장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전 세계 상이군인들을 위한 축제이자 상이군인 올림픽 격인 '인빅터스 게임' 대전 유치의 성패를 가를 중요한 이벤트가 이번 주 진행됩니다. 오는 2029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인빅터스게임 재단(IGF) 관계자들이 23~27일 방한해 경기시설 등에 대한 실사를 할 예정입니다. 
 
국가보훈부와 IGF 등에 따르면 2029년 대회에는 대전을 포함해 6개 도시가 유치 신청을 했고, 서류 심사 등을 통과한 대전과 미국 샌디에이고, 덴마크 올보르 등 3개 도시가 실사 대상에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올보르는 지난 11~13일 이미 실사를 마친 상태이고 이번에 대전이 두 번째 실사를 받습니다. 샌디에이고는 마지막으로 오는 4월 14~17일 실사를 받습니다. IGF는 실사 결과와 6월로 예정된 프레젠테이션 결과 등을 종합해 7월쯤 최종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대전이 유치에 성공하면 아시아지역 첫 개최지가 됩니다. 
 
23일 방한하는 실사단은 롭 오웬 IFG 대표와 리차드 스미스 부대표, 샘 뉴웰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캐롤라인 데이비스 운영책임자 등 4명입니다.
 
이번 실사에서는 대회 운영 전반에 대한 준비 계획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상이군경회 등 관계기관 간 협력 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게 됩니다.
 
입국 첫날에는 인천국제공항 등에서 참가가 예상되는 20~30개국 선수단 등의 입국 절차와 동선, 입출국 편의와 공항과의 협조 체계 등을 직접 확인합니다. 
 
24~25일에는 대전으로 이동해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경기장 여건 등을 점검합니다.
 
특히 첫 일정인 대전현충원 참배에는 강윤진 보훈부 차관,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물론 한태호 상이군경회 복지국장을 비롯한 상이군인 등 20여 명이 함께해 인빅터스 게임이 일관되게 강조해온 가치가 상이군인에 대한 존중을 바탕으로 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대전현충원을 사이클 경기장으로 활용해 2029년 대회 비전인 '기억에서 출발해 회복으로 이어지는 여정에 모두가 동행한다'는 메시지를 전할 계획입니다.
 
이후 실사단은 대전시청을 찾아 조원휘 대전광역시의회 의장, 유 부시장 등과 면담하고 대회 주 경기장인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보훈부·대전시·상이군경회가 마려한 총괄 브리핑을 청취합니다.
 
이 외에도 실사단은 25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를 시작으로 9개 경기장과 선수·가족의 숙박 시설, 선수라운지(네이션스 홈)와 인빅터스 빌리지 예정지 등을 찾아 경기 시설의 활용, 접근 및 안정성, 선수·관람객 동선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합니다.
 
26일(목)에는 서울로 이동 유을상 대한민국상이군경회장을 접견하고 권오을 보훈부 장관이 주관하는 공식 만찬에도 참합니다. 이 자리에는 실사단을 비롯해 대전시와 상이군경회 관계자, 인빅터스 게임에 출전했던 한국 상이군인 대표 선수와 가족, 대회 유치위원 등 120여 명이 참해 '대한민국이 7번째 개최국이 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2029 인빅터스 게임' 유치에 나선 대전 홍보 이미지.(사진=국가보훈부)
 
인빅터스 게임은 2014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참전했던 영국 해리왕자가 동료 상이군인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창설한 상이군인 체육대회입니다. 2014년 영국 런던을 시작으로 2016년 미국 올란도, 2017년 캐나다 토론토, 2018년 호주 시드니, 2022년 네덜란드 헤이그(2020년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연기), 2023년 독일 뒤셀도르프, 지난해 캐나다 벤쿠버·휘슬러에서 열린 바 있습니다. 다음 대회인 2027년 대회는 영국 버밍엄에서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은 지난 2022년 헤이그 대회에 처음 공식 참가한 이후 계속 10여명의 선수단을 구성해 참가하고 있습니다. 대전은 아시아 첫 대회 개최를 통해 국내 상이군경에 대한 인식 제고와 재활 인프라를 확충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상이군인에 대한 존중과 관심을 확산시켜 해리 왕자의 대회 창설 의미를 구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 장관은 "대한민국은 전쟁의 상처를 국가발전의 원동력으로 전환한 역사적 경험이 있는 국가로서, 상처를 회복과 재활의 동력으로 극복하는 인빅터스(Invictus·불굴의) 정신을 가장 설득력 있게 구현할 수 있는 국가"라며 "실사단 방한 기간 대한민국이 지향하는 대회의 가치와 준비된 역량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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