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6년 03월 4일 17:38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성은 기자]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위한 수요예측에 성공해 조달 자금을 늘려 잡았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조달 자금을 연구개발비에 우선 순위로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병철 카나프테라퓨틱스 대표(사진=카나프테라퓨틱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공모가가 2만원으로 결정됐다. 공모가액 밴드 최상단이다. 주당 가격이 높게 결정되면서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 규모도 32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 대부분이 가치를 높게 판단했기 때문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총 2327곳이다. 국내 기관투자자와 해외기관투자자가 모두 참여한 이번 수요예측에서 경쟁률은 962.1:1을 기록했다. 당초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공모가액 희망밴드는 1만6000원에서 2만원이었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는 참여건수 기준 94.63%가 밴드 상단인 2만원을, 4.21%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밴드 하단 미만 신청 물량은 전혀 없었으며 하단도 0.04%에 불과했다. 의무 확약도 발생했다. 15일 확약 212건, 1개월 확약 307건, 3개월 확약 746건, 6개월 확약 573건으로, 미확약 건은 489건에 불과했다.
청약대상자 유형별 공모대상 주식수는 우리사주조합이 3만2000주, 일반청약 50만주, 기관투자자 146만8000주다. 배정비율은 각각 1.6%, 25%, 기관투자자 73.4%로 결정됐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올해 첫 바이오 기업 IPO다. 이 회사는 이중항체 면역항암제와 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 등을 개발한다. 인간 유전체 기반 약물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8월 기술특례상장 기술성 평가를 통과하면서 상장 기반을 마련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녹십자(006280),
오스코텍(039200),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등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과의 연구개발 계약 체결 성과를 인정받은 덕분이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카나프테라퓨틱스의 공모가액 희망밴드가 최상단으로 결정되면서 활용 자금의 규모도 불어났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당초 공모자금 312억705만원 중 51억9400만원을 운영자금으로, 260억1400만원을 기타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발행 제비용을 제외하고도 약 388억4500만원을 조달하게 되면서, 운영자금을 53억2100만원으로, 기타 자금을 335억2400만원으로 키웠다. 사실상 기타 자금은 전부 연구개발자금으로 투입된다. 1순위로 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며, 올해 102억7600만원, 내년 131억9700만원, 2028년 100억5100만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주로 연구개발비, 특히 이 중 후보물질 개발비, 임상시약 제조비, 임상개발비와 기타 연구개발비로 나눠 자금을 소진하게 된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5일 하루 동안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진행하며,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는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