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이마트, 온라인 부진 털고 본업 확장으로 반등
지마켓 손실 축소·자산 매각에 순이익 흑자전환
지마켓 제외에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늘어
2026-03-16 06:00:00 2026-03-16 06:00:00
이 기사는 2026년 03월 12일 17:3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이마트(139480)가 지난해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적자가 이어지던 지마켓(G마켓)이 지난해 11월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된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위한 쓱닷컴(SSG) 김포 물류센터 이마트 스타필드 청라 지분을 매각하면서다. 업체 측은 향후에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진=이마트)
 
지마켓 손상차손 줄면서 순이익 흑자전환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이마트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8조 9704억원으로 직전년도(29조 209억원)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마켓이 연결 기준 실적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앞서 이마트는 지난 2021년 6월 종속회사인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통해 약 3조4404억원을 출자해 이베이코리아(현 G마켓) 지분 80.01%를 취득한 바 있다. 하지만 G마켓은 이마트에 인수 된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왔다. 이에 G마켓은 기업가치가 인수 이전보다 하락하면서 9000억원을 넘어서는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2023년 3조 5870억원을 기록했던 에메랄드에스피브이의 장부금액은 2024년 말 2조 653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해 5월31일자로 이마트가 에메랄드에스피브이를 흡수합병했다. 이를 통해 기존 '이마트-에메랄드에스피브이-아폴로코리아-지마켓'으로 이어지던 지배구조를 '이마트-합작법인-지마켓'으로 단순화했다. 합작법인이 설립되면서 지마켓을 지배하고 있던 아폴로코리아는 매각 예정자산으로 분류됐다. 
 
외형은 감소했지만 오랜기간 손실을 기록해왔던 지마켓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서 영업이익은 2024년 471억원에서 3225억원으로 6배 이상 늘었다. 앞서 지마켓은 이마트에 인수 된 이후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왔다. 지마켓의 영업이익은 2022년 655억원, 2023년 321억원, 2024년 67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도 2022년 1조3637억원, 2023년 1조1967억원, 2024년 9612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 지속적인 적자 발생으로 인해 기업가치는 인수 이전보다 하락하면서 손상차손이 발생했다.
 
지난 2024년 이마트 연결 기준 손상차손은 3053억원이었지만, 지난해에는 805억원으로 감소했다. 여기에 기타수익 확대 등 영향으로 5734억원 적자를 기록하던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463억원 흑자를 달성했다.
 
 
연결 매출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개선세
 
지난 2024년 1227억원에 불과했던 기타수익은 2025년 6233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타수익은 영업외손익 중 하나로 충당금환입과 자산처분이익으로 발생한다. 
 
기타수익의 연간 기준 구체적인 구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3분기 기준 이마트는 유·무형자산과 종속기업투자주식을 처분하면서 기타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4년 3분기 1030억원이던 기타수익은 지난해 동기 3786억원으로 늘었다. 사업 포트폴리오 효율화 노력의 일환으로 쓱닷컴 김포 물류센터 매각, 스타필드 청라 투자자 유치에 따른 지분율 조정을 위한 이마트 스타필드 청라 지분 매각 등이 반영된 결과다. 
 
이커머스 시장이 쿠팡을 중심으로 성장하면서 쿠팡을 제외한 이커머스 기업들은 오랜기간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이에 쓱닷컴은 최근 온라인 전용 자체 물류센터를 CJ대한통운에 맡기면서 물류협력을 강황했다. 자체 물류센터인 김포 네오003과 오포 첨단 물류센터 새벽배송 위탁 운송 업무, 새벽·주간 트레이더스 배송 등을 CJ대한통운 쪽으로 일원화한 것이다.  
 
이커머스 사업은 부진을 겪고 있지만 본업인 오프라인 유통의 실적을 나타내는 별도 기준 실적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6조 6289억원으로 직전년도(15조 5696억원)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빠르게 성장하면서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마트에브리데이 프랜차이즈 점포수를 44개까지 확대하면서 에브리데이의 총매출만 1조 4462억원에 달했다. 2024년 7314억원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됐다. 2024년 23개점이던 점포수를 1년 만에 총 21개점이나 확대하면서 외형을 확대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의 실적 성장이 지속됐다. 2024년 3조 5495억원에 달했던 트레이더스의 총매출액은 지난해 3조 8520억원으로 약 8.5% 증가했다.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를 중심으로 외형이 성장하면서 영업이익도 1218억원에서 2771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관련, 이마트 관계자는 <IB토마토>와 인터뷰에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에브리데이 등 각기 다른 업태의 통합 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고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라며 "통합 매입을 통해 원가를 절감한 만큼 상품 가격을 저렴하게 만드는데 재투자하고, 이를 곧 집객으로 연결시켜 매출과 수익성이 증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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