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서 내일 내각회의"…종전협상 막판 조율
이란 대통령 "중동 분쟁 끝낼 준비…미국이 의지 보여야"
2026-05-27 07:30:28 2026-05-27 07:30: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 국립묘지 내 메모리얼 앰피시어터에서 열린 제158회 메모리얼데이(현충일) 기념식에서 추모 음악이 연주되는 동안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각회의를 소집했습니다.회의 장소를 당초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백악관으로 바꿨지만, 회의에선 이란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중동 지역의 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내일 악천후가 예상돼 내각회의를 백악관에서 진행하려 한다"며 "캠프 데이비드에서 하려던 계획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회의를 소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내각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1월 취임한 이후 12번째 회의입니다. 회의에는 툴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포함한 모든 각료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뉴욕포스트>는 백악관이 경제 성과와 중소기업 정책, 정부 사기 근절 태스크포스(TF) 성과, 외교 정책 현황 등을 논의한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이란 문제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핵 포기 대가로 제재와 동결 자산 해제를 요구하는 이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 이란 협상단은 카타르 도하를 방문해 미국이 동결한 자산 240억달러의 해제를 논의했습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중동 지역의 분쟁과 긴장을 끝내기 위한 작업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이란 대통령실은 성명을 통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전쟁과 현재의 지역적 긴장을 종식하기 위한 '품위 있는 틀'을 향해 나아갈 이란의 준비 태세를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제는 상대방(미국)이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촉구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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