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엔씨소프트(036570)가 내부 소통 확대와 직원 보상 강화를 통해 인재 중심 경영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게임 개발 환경이 빠르게 바뀌는 가운데, 구성원의 역량과 조직 몰입도를 높여 향후 신작 성과로 연결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는 지난 23일 경기 판교 R&D센터에서 2026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CEO와의 대화'를 열었습니다. 김택진 대표는 이 자리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경쟁력과 게임 개발에 대한 철학을 공유했습니다.
행사는 일방적인 강연보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신입사원들은 김 대표에게 선호하는 게임, 회사 게임을 바라보는 개발자의 태도 등을 질문하며 회사의 방향성과 개발 문화에 대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김 대표는 AI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사람이 가진 통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기술을 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맡은 일의 본질을 이해하고 의미를 찾아내는 능력이 향후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취지입니다.
직원 보상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엔씨는 지난 24일 본사와 자회사 임직원 약 4700명에게 자사주를 지급했습니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직원에게 지급된 자사주 규모는 총 8만516주입니다. 24일 종가 기준 1주당 가격은 27만500원이며 전체 처분 금액은 217억7957만원입니다.
이번 자사주 지급 목적이 직원 동기 부여와 기업가치 제고라는 것이 엔씨 측 설명입니다. 전체 발행 주식 총수 대비 규모는 0.37% 수준으로 주식 가치 희석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됩니다.
앞서 엔씨는 '아이온2', '리니지 클래식' 등 주요 지식재산권(IP) 성과를 반영해 구성원에게 특별 상여를 지급한 바 있습니다. 성과를 직원 보상으로 환원하고, 이를 다시 개발 동력과 조직 몰입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올 하반기 엔씨는 아이온2와 '신더시티'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작 경쟁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내부 결속과 인재 확보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택진 대표가 지난 23일 경기 판교 R&D센터에서 2026년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CEO와의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엔씨소프트)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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