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5월은 기온 상승으로 세균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나들이·외식·단체 활동이 늘어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감염 환경이 만들어지기 쉽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은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섭취해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식중독이나 감염성 장염이 대표적이며, 살모넬라균·캄필로박터균·병원성 대장균·노로바이러스 등이 주 원인입니다.
5월에는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은 4월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식중독균 배양분리작업을 시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면역체계가 미성숙한 영유아는 증상이 더 빠르게 악화할 수 있어 야외활동이나 외식 시 더 관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소아는 탈수가 위험합니다. 소아는 성인보다 체액 변화에 민감해 탈수가 심해지면 저혈량 쇼크나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한 경련, 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식중독과 장염은 구토·설사·복통 등 증상이 유사해 혼동하기 쉽습니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 섭취로 발생하는 급성 질환이고, 장염은 여러 원인에 의해 장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야외활동 시 도시락이나 간식이 장시간 상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변질된 음식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바이러스성 장염은 묽은 설사가 흔하고 대부분 며칠 내에 호전됩니다. 회복 과정에서 충분한 수분 보충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 혈변이나 점액이 섞인 설사가 나타나면 세균성 장염일 수 있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김선영 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아이가 야간에 깰 정도의 복통이 있거나 다량의 혈변이 보이는 경우, 담즙성(초록색) 구토를 동반할 시 식중독이나 장염이 아닌 다른 응급질환의 가능성이 있어 즉시 응급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며 "장염 증상이 있을 때 무작정 금식을 하기보다는 자녀 상태에 맞춰 죽, 감자, 바나나 등 소화가 쉬운 음식부터 시작해 점차 일반식을 시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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