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중동 분쟁 가속화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제한된 가운데, 원유를 실은 우리 선박이 국내로 향하고 있습니다. 우회 항로를 통한 원유 수급은 지난달 중순에 이어 두 번째로 약 200만 배럴 규모입니다.
해양수산부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국적 선박이 홍해를 무사히 빠져나왔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달 첫 우회 수송(약 200만 배럴) 성공에 이은 두 번째 성과로 2차 200만 배럴이 국내로 안전하게 반입될 예정입니다.
앞서 정부는 국무회의를 통해 사우디 서부의 얀부항 선적 등 대체 항로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단, 얀부항은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지 않고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이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등 ‘제2의 위험지역’으로 꼽힙니다.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주유소에 유가 정보가 표시돼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2023년 10월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최근까지 총 79건의 선박 피격이 발생한 곳입니다.
해수부 측은 “선박 항해 기간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선박·선사와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며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체류 중인 우리 선원은 이달 1일 기준으로 총 160명입니다. 한국인 선원 1명이 하선하면서 국적 선박 123명, 외국 선박 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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