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후원회장으로 정형근 전 의원을 영입했습니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에 임명했다. (사진=연합뉴스)
한 후보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북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정 전 의원을 부산 북구갑 무소속 한동훈 후보 후원회장으로 모시기로 했다"라며 "부산 북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15대 총선에서 부산 북·강서갑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이곳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인물입니다. 김대중·노무현정부의 실정을 잇따라 폭로하며 '보수 진영 저격수'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다만 지난 18대 총선에서 현재 부산 북갑의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정 전 의원이 독재정권 아래 안기부 대공수사단장을 거친 '공안검사'라는 점입니다. 각종 고문 수사를 자행했다는 의혹이 일지만 정 전 의원은 일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한 후보의 정 전 의원 영입에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화려한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 전국적 지명도, 대선주자급 체급. 그때 그 구도와 지금 이 구도가 어쩌면 이렇게 닮아 있는지"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박민식의 모습 역시 20년 전과 똑같다"며 "어게인 2008년. 저는 이것을 우연이라고만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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