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Flare)를 발사하고 있는 KF-21. (사진=공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한국형전투기 KF-21(보라매)가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음 달 중 체계개발 종료를 선언하고 오늘 9월부터는 공군 예천기지에 배치돼 영공수호 임무에 투입됩니다.
방위사업청은 7일 "KF-21이 체계개발의 최종 관문인 '전투용 적합' 판정을 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사청은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지난 2023년 5월 획득한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 이후, 약 3년간 진행된 후속 시험평가를 통해 KF-21 블록-I의 모든 성능에 대한 검증이 완료된 것"이라며 "이로써 KF-21은 공군의 작전운용성능(ROC)을 충족하고, 실제 전장 환경에서 임무 수행이 가능한 기술 수준과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KF-21은 2015년 12월 체계개발에 착수해 2021년 5월 최초 시험평가를 시작했고, 올해 2월까지 약 5년간 다양한 지상시험을 통해 내구성 및 구조 건전성 등에 대한 검증을 수행해 왔습니다. 또 총 1600여 회 비행시험을 통해 공중급유, 무장발사시험 등 1만3000여 개의 다양한 비행시험 조건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해 왔습니다.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KF-21은 규격화 작업 등 남은 절차를 마치고 다음 달 중으로 체계개발이 종료될 예정입니다. 이후 9월쯤부터 양산 1호기를 시작으로 초기 양산되는 KF-21이 공군 예천기지에 순차적으로 실전 배치됩니다. 공대공 능력 위주인 KF-21 블록-I 40대는 2028년까지, 공대지·공대함 능력을 갖춘 KF-21 블록-Ⅱ 80대는 2032년까지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노지만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이번 전투용 적합 판정은 국방부, 합참, 공군,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민·관·군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룬 결실”이라며 "대한민국이 독자적인 전투기 개발 능력을 완전히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향후 양산 및 전력화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군의 작전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예산 문제로 KF-21 최종 전력화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방사청은 "한정된 재원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KF-21 후속 양산사업을 포함한 방위력 개선사업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군과 관계기관 등과 지속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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