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일 협력 새 지평"…다카이치와 에너지·AI 협력 강화
중동 정세 대응 공감대…원유 수급·비축 정보 공유 추진
'고향 셔틀외교' 이어가며 AI·안보·범죄 대응 협력 확대
2026-05-19 18:24:25 2026-05-19 18:24:25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시 한 호텔에서 한일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송정은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 회담 후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양국 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안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한·일 간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기반을 만들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에너지·공급망·AI 협력 확대"…한·중·일 협력 중요성도 재확인
 
이 대통령은 이날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공동언론발표에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다양한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 상황으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LNG와 원유 분야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원유 수급과 비축 관련 정보 공유와 소통 채널도 심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3월 체결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 성과를 평가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공급망 위기를 겪는 아시아 국가들과의 자원 공급망 협력 심화를 제안했고, 이 대통령은 이에 공감을 표하며 적극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양 정상은 한·일 및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처음으로 차관급으로 격상 개최된 것을 두고 "매우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선 한·중·일 협력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경제·안보 등 여러 측면에서 역내 국가들이 긴밀히 연계돼 있다"며 "진정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일 3국이 공통의 이익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은 AI와 첨단기술 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AI와 관련해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호혜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AI 기본사회'를 선도하는 주역이 될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각자의 강점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기반을 강화한다면 글로벌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주 탐사와 바이오 분야 협력도 논의됐습니다.
 
"한·일 셔틀 외교 새 지평"
 
이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하는 이른바 '고향 셔틀 외교' 형태에 대해서도 높게 평가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월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렵다"며 "한일 양국이 공유하는 우정과 유대가 그만큼 단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서울과 도쿄에 국한됐던 셔틀외교 무대가 부산·경주·나라·안동 등 지방 도시로 확대되고 있다"며 "한일관계가 새로운 지평을 맞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양국은 국민 안전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청 간 '초국가 스캠범죄 공동 대응 협력각서(MOU)' 체결을 계기로 국제 범죄 대응 공조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또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 절차 합의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에 있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작지만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개월 동안 네 차례 정상 간 만남이 이뤄졌다"며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든 필요할 때 만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송정은 기자 johnnysong@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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