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을 앞두고 "기업만큼 노동도 존중되어야 하고, 노동권만큼 기업경영권도 존중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사 모두에게 연대를 강조하면서도, 노조 측에 사실상 에둘러 비판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엑스(옛 트위터)에 "노동자는 노무 제공에 대해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위험과 손실을 부담하며 투자한 주주들은 기업이윤에 몫을 가진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메시지는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서 진행되는 삼성전자 노사의 2차 사후조정 회의를 앞두고 나왔습니다. 이미 한 차례 결렬된 사후조정에 이은 두 번째 사후조정이지만, 총파업을 3일 앞둔 사실상의 마지막 대화이기도 합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한때 제헌 헌법에 노동자의 기업이익 균점권(이익의 분배 권리)이 규정된 적도 있었다"며 "현행 헌법상 모든 국민의 기본권은 보장되지만,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공공복리 등을 위해 제한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양지만큼 음지가 있고 산이 높으면 골짜기도 깊은 법"이라며 "과유불급(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물극필반(모든 것이 극에 달하면 반드시 반대로 돌아간다)"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힘 세다고 더 많이 가지고 더 행복한 것이 아니라, 연대하고 책임지며 모두가 함께 잘 사는 세상이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당부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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