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노조, 운송비 노사 합의안 가결…파업 완료
찬성률 65.9%…운반비 8만원으로 인상
2026-06-15 20:03:04 2026-06-15 20:03:0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전운련)이 수도권 레미콘 제조사 측과 도출한 운송 단가 잠정합의안을 내부 찬반 투표에서 가결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8일 시작된 레미콘 운송 파업은 완료됐습니다.
 
15일 오후 건설업계에 따르면, 전운련은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수도권 재적 조합원 7517명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전국레미콘운송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휴업에 들어간 8일 경기 안양시 한 레미콘 공장에 레미콘 차량들이 멈춰 서 있다. (사진=뉴시스)
 
투표 결과, 조합원 7158명이 참여해 투표율 95.2%를 기록했습니다. 안건은 찬성률 65.9%(4714명)로 가결됐습니다. 반대는 32.4%(2316명), 무효·기권 1.8%(1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잠정합의안은 운반비를 회전당 4200원(5.5%) 인상하는 내용입니다. 이를 적용하면 기존 수도권 운반비가 기존(7만5800원)보다 약 5000원 인상된 8만원 선으로 맞춰지게 됩니다.
 
앞서 전운련은 1차 잠정합의안을 지난 10일 내부 투표 안건으로 올렸으나 부결된 바 있습니다. 이에 이번 2차 잠정합의안은 인상액을 그대로 두고 계약기간만 줄였습니다. 적용 기간을 기존 1년에서 8개월로 단축한 겁니다.
 
1차와 달리 2차 잠정합의안이 가결된 데에는 파업이 1주일 넘게 이어지면서 수도권 건설 현장 전반에 걸쳐 피해가 가시화됐고, 여론이 1차 투표 당시와 다른 분위기로 흘러간 양상이 자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실제 파업 개시일인 지난 8일부터 나흘만에 대한건설협회에 접수된 피해 현황에 따르면 수도권 25개 대형 건설사 117개 현장에서 약 16만㎥의 타설이 지연됐습니다. 이번 파업에 수도권 소속 조합원 8000명과 믹서트럭 1만1000대가 참여하고 있는데, 이는 수도권 전체 레미콘 믹서트럭 70% 수준입니다. 전국 레미콘 물량의 55%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것을 고려하면 파장이 크다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와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국가 핵심 첨단산업 현장까지 영향을 미친 게 결정적 변수가 됐습니다. 경기 평택 일부 레미콘 공장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건설 현장으로 향할 레미콘 출하가 전운련 측 저지로 막히면서 타설 일정 차질이 빚어진 겁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