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낸 쏘카, 전기차 확대에 자율주행 속도
계절적 비수기에도 2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
테슬라·BYD 등 하반기 전기차 운영 비중 확대
2026-08-18 14:27:06 2026-08-18 18:05:46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쏘카가 계절적 비수기에도 올해 2분기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본업인 카셰어링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하반기엔 전기차 비중을 확대하고 자율주행 개발도 구체화하면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오는 9월 말까지 테슬라 '모델 Y' 800여대와 BYD '아토 3' 100여대를 증차하는 등 연말까지 전기차 운영 비중을 약 14%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번 증차로 테슬라 차량은 기존 물량을 포함해 약 1000대 규모로, 프리미엄 카셰어링 서비스인 '블랙라벨'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쏘카는 국산과 수입 전기차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춰 신속형부터 프리미엄까지 이용자가 다양한 전기차를 일상에서 직접 비교하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합니다. 올해 들어 기아 'EV3'와 현대 '아이오닉9', 테슬라 '모델 S' 등을 도입하며 현재 약 20개 차종을 운영 중입니다. 쏘카는 하반기 대규모 전기차 증차를 통해 미래 성장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구상입니다.
 
쏘카가 연말까지 전기차 운영 비중을 약 14%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쏘카)
 
쏘카는 지난 2016년 카셰어링 서비스에 전기차를 도입한 이후 매년 전기차 비중을 꾸준히 높여 왔습니다. 전기차 운영 대수의 연평균성장률(CAGR)은 지난해 말까지 약 25%에 달했습니다. 쏘카 관계자는 "전기차 증차는 정부의 친환경 정책 기조와도 부합하고,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확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라며 "특히 올해처럼 고유가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쏘카는 유류비 상승 국면에도 전기차 주행요금 무료 정책을 유지하면서 비용에 민감한 이용자 수요를 대거 흡수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입니다. 쏘카의 올해 2분기 매출 1210억원과 영업이익 68억원은 전년 동기보다 각각 23%, 271% 증가했습니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해당하는 2분기에도 영업익을 크게 늘리면서 8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 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18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쏘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전기차의 예약 건당 평균 이용시간은 27시간으로 내연기관차의 2배 수준이었고, 대당 유지관리비는 내연기관차보다 34% 낮고 수익성은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카셰어링 시장의 성장 둔화 우려가 제기됐지만, 전기차 비중을 늘리면서 국제 유가 변동이라는 악재에도 수익성 개선을 이어간 겁니다.
 
이를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쏘카는 지난 5월 크래프톤과 함께 1500억원 규모 자율주행 합작법인 에이펙스모빌리티를 설립했습니다. 하반기에는 에이펙스모빌리티를 통해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 수집도 직접 수행할 예정입니다. 라이다와 카메라 등을 장착한 풀 센서킷 차량을 운영하고, 실제 도로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형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구체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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