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속 빛나는 토요타 HEV ‘뚝심’…신형 RAV4로 흥행가도
전 세계 누적 1500만 대 판매
HEV 전략 한국 시장 유효 판단
2026-06-16 14:18:30 2026-06-16 14:18:3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전기차 캐즘 속에서 하이브리드(HEV) 전략을 고수해 온 토요타의 ‘뚝심’이 다시 한번 한국 시장을 겨냥했습니다.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전환 속도를 조절하는 가운데, 이번 신형 모델은 가솔린·디젤 등 순수 내연기관을 배제하고 오직 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만 라인업을 구성한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 시장 내 ‘올 하이브리드’ 전략에 핵심 모델로 낙점했습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사진 왼쪽 두번째) 등 토요타 임원진이 16일 인천 영종도 하얏트리젠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토요타 '올 뉴 RAV4' 공개 행사에서 차량을 소개하고 있다.(사진=표진수 기자)
 
토요타코리아는 16일 브랜드의 핵심 베스트셀링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6세대 완전변경 모델 ‘올 뉴 RAV4’를 국내에 정식 출시하고 전국 공식 딜러 전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1994년 첫선을 보인 RAV4는 오프로드 전용 차량으로 인식되던 SUV 시장에 ‘도심형 크로스오버 SUV’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모델입니다. 이후 30여 년간 전 세계 누적 판매 1500만 대(2025년 기준)를 돌파하며 글로벌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를 굳혔습니다.
 
콘야마 마나부 토요타코리아 사장은 “토요타는 고객의 사용 환경과 인프라·에너지 사정, 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 다양한 선택지 전략을 구사해 왔다”며 “RAV4의 특성상 일상 출퇴근부터 어드벤처, 장거리 주행까지 어디든 갈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춘 모델인 만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그 특징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HEV와 PHEV 두 가지로 구성됩니다. HEV XLE 트림은 시스템 총 출력 230마력(PS)에 복합 연비 19.0km/L를, HEV LIMITED 트림은 239마력(PS)·복합 연비 15.6km/L를 발휘합니다. HEV LIMITED 트림에는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 ‘E-Four’가 탑재됩니다.
 
라인업에는 모터스포츠 감성을 더한 PHEV GR SPORT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습니다. 전용 프런트 범퍼와 라디에이터 그릴, 프런트 립 스포일러, 윙 타입 리어 스포일러, 전용 20인치 경량 휠 등을 적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 출시 가격(부가세 포함, 개소세 3.5% 기준)은 △HEV XLE 4927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PHEV XSE 6160만 원 △PHEV GR SPORT 6180만 원입니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 신형 RAV4를 멀티 패스웨이 전략의 핵심 모델로 내세우며 하이브리드 수요 공략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전기차 전환 과도기 속에서도 HEV·PHEV 중심의 전동화 전략이 한국 시장에서 유효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강대환 토요타코리아 부사장은 “전기차 캐즘 국면을 어느 정도 벗어났다고 판단하고 있지만, 주거 환경에 따라 충전 여건이 제각각인 현실을 감안하면 멀티 패스웨이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습니다.
 
강 부사장은 특히 PHEV에 대해 “구형 RAV4에서도 PHEV 비중이 약 30%에 달했고, 신형 RAV4 사전 계약 물량에서도 PHEV가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며 “시승 이후 고객 반응이 더욱 좋아 본사에 추가 물량 확보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