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타임리 품은 업스테이지…"모두를 위한 AI 시대 연다"
솔라·타임리·다음 연결한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
AI 모델 넘어 에이전트·플랫폼까지 사업 영역 확장
모델에서 플랫폼으로…토큰 경제 기반 성장 전략
2026-06-16 15:35:16 2026-06-16 15:58:4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포털 다음과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를 인수한 업스테이지가 자체 AI 모델을 중심으로 기업과 일반 사용자를 아우르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했습니다. AI 모델 개발 기업을 넘어 에이전트와 플랫폼까지 갖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등 전 세계 200개 이상 기업이 업스테이지 AI를 도입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모델과 에이전트, 그리고 모두가 사용하는 플랫폼을 하나로 연결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모델·에이전트·포털을 하나로 잇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발표했다. (사진=업스테이지)
 
업스테이지 컴퍼니의 중심에는 자체 AI 모델 솔라가 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독자 파운데이션 AI 모델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 중인 오픈소스 모델 솔라 오픈2를 이달 말 공개하고, 7월에는 상용 모델 솔라 프로4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솔라 오픈2 프리뷰 버전은 AI 성능평가 기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 지수(AAII)에서 44.4점을 기록해 GPT-5와 클로드 소넷 4.6 수준의 성능을 보였으며, 에이전트 역량 평가에서도 98%를 기록해 글로벌 최상위권 모델과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김 대표는 "AI 모델 성능 경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에이전트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개인 에이전트와 함께 일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스테이지는 솔라를 주축으로 자율형 에이전트와 절차형 에이전트를 결합한 AI 생태계 구축에 나섭니다. 타임리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타임리는 솔라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모델 기반으로 이미지·영상 생성, 문서 변환 등 업무용 AI 에이전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교육기관 등 600여개 기관이 활용 중입니다. 김대환 타임리 대표는 "개인이 만든 AI 활용 경험을 조직 전체의 자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별도 코딩 없이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소비자 시장 공략은 다음이 맡습니다. 업스테이지는 30여년간 축적된 뉴스·사전·금융·증권 등 다음의 데이터와 주간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서비스를 AI와 결합해 에이전트 다음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이건수 AXZ 대표는 "기존 검색이 사용자가 직접 정보를 찾아야 하는 구조였다면 앞으로는 AI가 스스로 정보를 찾고 정리해 주는 서치 에이전트 시대가 될 것"이라며 "향후 예약과 구매, 결제까지 수행하는 액션 에이전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업스테이지가 16일 모델·에이전트·포털을 하나로 잇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발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다음은 오는 7월 AI 오버뷰 서비스를 확대 적용하고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버티컬 검색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스테이지는 각 분야 전문 기업들과 협력해 AI 모델과 검색엔진, 파트너 데이터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입니다.
 
업스테이지는 궁극적으로 AI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을 연결해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AI 수익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김성훈 대표는 "다음과 타임리는 각각 이용자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갖춘 사업"이라며 "모델과 플랫폼, 서비스를 연결해 사업을 크게 확장하고 '모두를 위한 AI'를 함께 만들어갈 파트너들도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더 많은 사용자가 AI를 활용하도록 만들어 토큰 사용량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 대표는 "AI 산업의 승부는 결국 토큰 소비량이 결정한다"며 "더 많은 사용자가 AI를 활용하도록 만들어 토큰 사용량을 확대하고, 이를 통해 더 높은 단계에서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충범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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