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공기업, 5곳→1곳 통합 '유력'…에너지 전환 속도
전력산업 구조 개편 25년 만…내달 구조조정안 수립
2026-06-18 21:21:55 2026-06-18 21:23:00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정부가 한국전력의 5개 발전자회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2001년 전력산업 구조 개편을 거쳐 한전에서 발전 5개사를 분리한 지 25년 만입니다. 정부는 다음 달 중 구조조정안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인천 서구 서인천복합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수증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8일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에너지전환기 전력공기업들의 새로운 역할 연구'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발전공기업 개편 방향을 발표했습니다.
 
현행 공공 발전 부문은 원전과 양수발전을 책임지는 한국수력원자력, 화력발전과 일부 재생에너지사업을 담당하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5개 회사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작년 말 기후부 업무보고에서 발전 공기업을 통폐합 대상에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이후 기후부는 지난 2월부터 전력산업 구조 개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해 왔습니다.
 
연구용역을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5개 회사로 이뤄진 발전 공기업 체제상 탈탄소 목표를 낮추면서 인공지능(AI)발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국가 차원의 에너지 전환은 추진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삼일회계법인은 연구용역 수행 고정에서 권역별 2~3개 회사로 재편하는 방안뿐 아니라 지주사 체제도 논의 대상에 올렸으나 발전 5사를 하나의 법인으로 합치는 안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규모의 경제를 갖춰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는 데 가장 알맞다는 게 판단 근거였습니다.
 
기후부는 이날 나온 중간보고를 바탕으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달 중 발전공기업 기능 재편과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김성환 기후부 장관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은 단순한 기업 간 통폐합이 아니라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업구조로 재편하는 것"이라며 "발전공기업과 함께 한국전력공사 등 모든 에너지공기업이 시대적 변화를 선도하며 공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혁신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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