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론' 반박…트럼프 "대공황 막으려 이란과 합의…권력 한계 없다"
미 매체 인터뷰…중동 전쟁, '한계 아닌 '힘' 보여준 사례
"레바논·헤즈볼라·이스라엘 포함 모든 전선서 휴전 기대"
2026-06-19 10:52:59 2026-06-19 10:52:5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경제 공황을 막기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는 이란과의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MOU 체결로 마무리한 데 대해선 '한계'가 아니라 '힘'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과의 전쟁이 자신의 권력 한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을 통해 권력의 한계에 대해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아직 그런 교훈은 배우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내가 더 강하게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2∼3주간 (이란에) 들어가서 그들을 미친 듯이 폭격하는 것"이라면서 "그렇게 해서 우리가 뭘 얻나. 호르무즈 해협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몇 달 동안 석유를 공급받지 못할 것이다. 폭탄을 투하하는 한, 그곳(호르무즈 해협)은 자동으로 폐쇄된다"며 "이런 일은 세계적인 경제 공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세계 각국의 석유 비축량이 바닥나고 있었으며, 봉쇄가 지속될 경우 세계 경제에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를 보여왔다고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때문에 개전 초기 '이란의 무조건 항복'을 추구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에는 미달하지만, 현실적인 타협점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악시오스>의 진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식시장이 방금 사상 최고 기록을 세우고 유가가 급락하는 상황에서 내가 이란에 대해 충분히 강경하게 대응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이 바보들"이라며 자신의 합의를 비판하는 미국 내 언론보도 및 정치권에 반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전쟁을 통해 세계 최강대국 지도자인 자신의 권력에 '한계'가 드러났다는 주장이 있다는 지적에 "한계는 없다"고 정면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들(이란)을 군사적으로 완전히 패배시켰다"며 이란에게 유리하다는 평가가 많은 종전 MOU에 대해서도 "(이란의) 무조건적 항복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리는 레바논, 헤즈볼라, 그리고 이스라엘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완전한 휴전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자신이 서명한 이란과의 MOU가 이날 발효하고 이란과의 후속 협상을 위한 60일 일정이 시작된 상황에서 이스라엘과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정파인 헤즈볼라가 더는 무력 충돌을 벌여선 안 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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