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교황에 '방북' 요청…트럼프, 북핵 '단계적 접근' 검토
"북핵 문제, 타 국가 대하는 방식으론 안 된다 말해"
2026-06-19 16:44:56 2026-06-19 16:44:56
[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했다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북한 핵 문제를 단계적으로 접근하자고 제안했음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유럽·주요 7개국(G7) 참석 순방 결과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유럽·주요 7개국(G7) 순방 성과 브리핑을 통해 "교황께 내년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 청년대회를 계기로 방한을 요청했고, 방한 계기에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포함해 가급적이면 북한 방문도 추진해 주시도록 요청했다"라며 "교황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추진해 보겠다'는 말씀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유럽을 순방하던 지난 15일(현지시간) 교황청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만났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핵 문제의 단계적 언급에 대해 대화했음을 공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 자리에 함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면서 자신이 올렸다고 먼저 얘길 하더라. 그러면서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가 됐다고 말씀하셨다"라며 "사진 촬영 시간에 북한 문제가 어떻게 돼가는지 먼저 물어봐서, 자연스럽게 얘기가 이어졌다"고 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무기를 현실적으로 보유하기 이전 단계에서 뭔가 가능한 조치를 해야 했는데 못 해서 아쉽다고 했다"라며 "지금은 다른 나라를 대하는 방식으로 북핵 문제에 접근하면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북한은 핵무기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을 계속 생산해 내고 있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마지막 개발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론적 얘기를 하면 접근이 불가능하니, 단계별로 목표를 나눠서 접근하자"라는 제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일단 중단을 시키고, 그다음 단계로 체제 위협이 더 없다고 판단되는 상황을 서로 만들어서 이제 비핵화를 향해 가면 되지 않느냐, 이를 장기 목표로 삼자는 단계적 접근에 대해 긴 시간 설명을 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그것도 뭐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라며 "충분히 고민해 보겠다"라고 답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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