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직면한 팅크웨어, 이륜차 블랙박스로 돌파구 모색
1분기 영업손실 46억…매출도 전년비 16% 줄어
자전거·바이크용 제품 출시 3개월 만에 8500대 판매…초기 시장성 입증
2026-06-25 16:29:46 2026-06-25 16:29:46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팅크웨어(084730)가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하며 위기에 처했습니다. 팅크웨어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전거·바이크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데요. 팅크웨어는 차량용 블랙박스로 쌓아온 기술력을 이륜차 시장으로 이식해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자전거·오토바이용 초소형 블랙박스 '아이나비 IB10'. (사진=팅크웨어)
 
팅크웨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1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1% 줄었습니다. 영업손실은 46억원으로 적자 전환했습니다. 당기순손실도 4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53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66억원에서 159억원으로 40.3% 급감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212억원 순손실로 돌아섰습니다. 수익성 악화로 매출이 늘어나도 이익이 줄어든 것입니다.
 
실적 부진의 배경은 복합적입니다. 환경생활가전(로봇청소기 등) 부문의 경쟁 격화에 따른 광고·판촉 비용 증가가 수익성을 압박했습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고환율에 따른 원자재 비용 상승도 원가 구조를 악화시켰습니다. 1분기 기준 팅크웨어의 환경생활가전 부문은 전체 매출의 67.1%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인 만큼 이 부문의 수익성 회복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이런 가운데 팅크웨어는 이륜차 전용 블랙박스라는 새로운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20년 이상 축적한 영상 처리·주행 녹화 기술을 자전거와 오토바이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출시한 자전거 블랙박스 '아이나비 IB10'은 사전 판매 개시 3일 만에 준비 물량 1200대가 완판됐습니다. 4월 선보인 전후방 일체형 바이크캠 '아이나비 IB100'도 초도 물량 1500대를 모두 팔았습니다. 출시 약 3개월 만에 IB10 누적 5000대, IB100 누적 3500대가 판매되는 등 안정적인 판매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초기 구매자들은 사고 발생 시 증거 확보 목적 외에도 라이딩 기록, 여행 영상 저장, 배달 업무 중 안전 관리 등 다양한 용도로 제품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마운트에 장착하는 즉시 촬영이 시작되는 오토 레코딩 기능과 일정 각도 이상 기울어짐을 감지해 별도 저장하는 긴급 녹화 기능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당 제품의 경우 슬라이드 마운트만 있으면 별도의 추가 시공이나 복잡한 설치 과정 없이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팅크웨어는 전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이미 북미, 호주 등에서 차량용 블랙박스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레저·모터사이클 문화가 활발한 해외 이륜차 시장도 검토 대상입니다. 팅크웨어는 국내 시장 반응과 해외 법적 규제를 고려해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치고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이륜차 블랙박스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팅크웨어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축적한 데이터 관리 기술, 인공지능(AI) 기술, 커넥티드 기술 등 다양한 기술 자산을 바탕으로 자전거·오토바이 등 새로운 모빌리티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특허청에 2700건 이상의 지식 재산권(IP)을 출원하고 1500건 이상의 특허를 등록·보유하고 있기에 기술 자산을 기반으로 자전거·오토바이용 블랙박스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향후에는 다양한 이동수단의 안전과 기록을 지원하는 영상 솔루션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올해는 시장 초기 단계인 만큼 제품 라인업 확대와 시장 안착에 우선 집중할 방침입니다. 기대 이상의 초기 판매 성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고객층 확대에 주력합니다. 팅크웨어 관계자는 "차량용 블랙박스 시장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전거와 오토바이 등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초기 제품들이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은 만큼, 앞으로도 이용자의 안전과 기록을 지원하는 새로운 영상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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