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와 통화' 설전…정점식 "청탁" 서영교 "허위사실"
정점식 "선거 당일 선관위원장과 통화 문제"
서영교 "국힘 의원도 수없이 전화…법적 조치"
2026-07-02 19:05:34 2026-07-02 20:00:18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을 향해 "선거 당일에 중앙선관위원장에게 사적인 통화"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자 서 의원은 "무효표 방지를 위한 통화"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부터)가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당일 선관위원장과 통화한 것을 문제 삼았다. (사진=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 의원을 향해 "가당치도 않은 법적 조치 운운하지 말고, 법사위원장 자리부터 내려놓고 본인의 부끄러운 과거나 곱씹으며 자숙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어 "선거 당일 국회 법사위원장이 노태악 선관위원장과 사적으로 통화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오이밭에서 신발을 고쳐 신었던 본인의 처신이 잘못된 것이지, 그 잘못을 지적한 것이 어떻게 죄가 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서 의원이 무효표 방지를 위해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과 통화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공정한 선거 관리를 요구하고 싶었다면 실무선에서 요구할 수 있고, 얼마든지 공개적으로 요구할 수도 있다. 왜 하필 선거 당일에 선관위원장과 사사롭게 통화를 했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에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서 의원이 곧바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정 원내대표를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조치를 하겠다"며 "선관위에 국민 참정권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게 요청하는 건 국회의원의 당연한 임무다. 이중 기표 방지 대책을 요구하는 게 청탁인가"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당일도 마찬가지고, 국민의힘도 수없이 전화했다"며 "국민의힘이 할 때는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 고의로 법사위원장직을 흔들려는 모습을 확실하게 처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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