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가 9일 전격 자생한방병원과 자생의료재단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가운데, 자생 측은 보험사기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보험사들이 동일 사안으로 반복적인 고소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 4개 보험사가 자생 측에 대해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따른 것입니다. 보험사들은 자생한방병원이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 수백억원대의 보험금을 챙겼다는 입장입니다. 고소장에는 자생의료재단 이사장 및 전국 자생한방병원장 등 23명이 피고소인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험 4사가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자생한방병원을 고소, 경찰이 9일 전격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사진=자생한방병원)
자생 측은 입장문을 통해 “수사기관의 절차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으며,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있다”며 “교통사고 환자들에게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진 한약을 무분별하게 처방했다거나 수백억 원대 보험사기 혐의가 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모든 조제는 환자별 처방 내용에 맞춰 개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자생 측 입장입니다.
이어 “유사 보험사 고소·고발이 과거 반복적으로 제기됐으나 다수의 수사기관은 혐의없음이나 불송치 처분을 내렸다”며 “보험사들의 반복적인 고소는 고소권 남용에 해당할 소지가 있고, 의료기관의 진료 위축 및 환자 진료 선택권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처방 기록 등을 확보해 조직적인 보험금 편취 정황이 있었는지 들여다본다는 방침입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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