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지속에 '금리 인상'…연 2.50%→2.75%↑
소비자물가 목표치 웃도는 상승세 지속…8차례 동결 끝 긴축 전환
반도체 호조에 성장세 견조…중동 리스크·물가 압력에 추가 인상 가능성도
2026-07-16 10:34:43 2026-07-16 10:34:43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6일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 2.50%인 기준금리를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소비자물가가 물가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한 것입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한은)
 
 
앞서 한은은 지난해 5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50%로 인하한 뒤 여덟 차례 연속 동결을 이어오다 이번 회의에서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신현송 한은 총재는 그간 물가와 금융 안정을 위해 연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습니다. 실제 신 총재는 지난 9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적절한 시기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며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환율, 부동산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제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중동 리스크가 다시 확대되고 하반기에도 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기업의 자금조달 부담과 가계부채 증가 등을 고려해 인상 폭은 0.25%포인트의 '베이비스텝'에 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한 차례의 소폭 인상만으로는 물가 상승 압력을 충분히 억제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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