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독일서 동포 간담회…"파독 1세대 헌신 밑거름"
귀국길 독일 경유…동포 100여명과 오찬
'파독 광부·간호사 60주년' 감사 뜻 전달
2026-08-03 08:53:52 2026-08-03 08:53:52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현지 동포들을 만나 "파독 1세대의 헌신은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밑거름이자 두 나라를 잇는 우정의 토대"라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오른쪽)과 김혜경 여사가 2일(현지 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 간담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호텔에서 한인회를 비롯해 파독 노동자와 경제·교육·과학·예술·종교계 동포 100여명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진행한 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와 같은 메시지를 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발자취를 이어 각자의 자리에서 대한민국의 이름을 빛내고 계신 모든 재외동포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그리고 독일에 계신 동포 여러분이 반갑게 맞아주신 덕에 에너지를 가득 충전하고 돌아간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오찬 행사에서 동포들을 향해 "현지에서 신뢰를 함께 쌓아온 동포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세계 어디에 있든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하고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주권정부는 여러분 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여러분의 목소리가 실제 정책과 제도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올해가 1966년 광부와 간호사들이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첫발을 내딘 지 60년이 되는 해라는 점을 언급하며 "자신의 청춘을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파독 1세대들이 탄광과 환자들 곁에서 이룬 것은 단지 경제적 성취만이 아니라 독일 사회에 한국인의 성실함과 책임감을 알리고 대한민국에 대한 신뢰를 만들고 굳건하게 다져준 일"이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독일의 전쟁과 분단의 공통점을 강조하면서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으로,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며 "두 나라 모두 국민의 성실함과 연대로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했습니다. 
 
동포사회의 역할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프랑크푸르트와 헤센주 곳곳에서 우리 기업들이 자동차와 전자, 금융, 물류, 바이오, 첨단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증명해 나가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은 이름만이 아닌 현지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번에 독일을 방문한 배경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남미를 다녀오는 길에 급유를 해야 하는데 꼭 만나야 할, 가장 빨리 봐야 할 지역이 어디인가 생각했더니 프랑크푸르트였다"며 "독일을 방문하면 주로 베를린을 찾게 돼 프랑크푸르트 동포들을 만나기 어려웠다. 어떤 기회가 되든 재외동포들을 많이 만나 뵙고 싶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동포간담회를 끝으로 미국과 브라질·칠레·아르헨티나를 방문한 7박11일의 미주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3일(한국시간) 귀국 직후 청와대에서 증시와 부동산 정책 등 국내 현안을 전검하는 비공개회의를 주재할 예정입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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