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국민의힘 원내지도부가 오세훈 서울시장과 원내대책회의를 함께하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장동혁 대표의 측근인 정희용 사무총장이 오 시장의 회의 참석 방식을 놓고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정희용 사무총장이 오 시장의 회의 참석 방식을 놓고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갈무리)
정희용 사무총장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 원내대표 입장 전 참석했습니다. 그는 옆에 있던 이인선 의원에게 "이런 예가 어디 있나, (오 시장과) 같이 들어오지 않으려고 먼저 들어왔다"며 "여기는 간사님들 오는 자리 아닌가. 딴 자리를 만들든지 해야지"라고 항의했습니다.
곧이어 정 원내대표와 오 시장이 입장하자 정 사무총장은 오 시장과 악수 후 정 원내대표를 향해 "말이 안 된다"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간사님들 다 온 자리에서 뭐 하는 것인가"라고 불만을 보이자, 정 원내대표는 정 사무총장의 어깨를 두드리며 자제시켰습니다.
이날 표면적인 갈등 원인은 모두 발언 순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내대표 다음에 오 시장이 모두 발언을 했기 때문에 일부 당권파에서는 장동혁 대표가 없는 사이 오 시장이 마치 당 대표의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했습니다.
정 사무총장은 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 시장이 오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원대회의는 각 상임위 간사분들과 원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단체장이 함께 참석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사무총장은 준비한 모두 발언도 하지 않았는데요. 이에 "오 시장이 참석해 말씀을 하시면, 다른 간사 분들의 말할 시간이 줄어들어 서면으로 대체한 것"이라며 "정 원내대표께 서운하거나 불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다른 방식으로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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