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경영진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나타났습니다. 곽 대표의 보수는 260억9500만원으로,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3.5배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과 주가 상승에 따라 장기성과보상 규모가 커지면서 양사 주요 경영진의 보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지난달 10일(현지시각) 오전 미국 뉴욕 나스닥 마켓사이트에서 열린 나스닥 '오프닝 벨' 행사에서 상장 기념패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곽 대표는 올해 상반기 급여 12억5000만원과 상여 204억6500만원,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43억7900만원 등 총 260억950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4억6800만원보다 652% 증가한 규모입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상여에는 과거 부여된 장기성과보상 정산분이 포함됐다”며 “AI 시대를 맞아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크게 상승한 점이 반영됐다”고 했습니다.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보수는 개인별 보수 상위 5명 명단에서 제외돼 이번 반기보고서에는 구체적인 금액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노 대표는 올해 상반기 74억4500만원을 받았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1억9500만원의 약 6배 증가한 금액입니다. 2024년 성과인센티브를 이연해 올해 지급한 주식보상 61억7200만원이 전체 보수의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급여 9억7800만원과 상여 5억5900만원, 주식보상 7억8100만원 등 총 23억9300만원을 수령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017년부터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어 이번 보수 공개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