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한수원노조 '에너지영웅상' 수상…월성 예타 면제 가교 역할
월성 2·3·4호기 압력관 구매 지연 문제 국조실 전달
한수원노조 "1조원 국가적 손실 막는 사안"
송영길 "원전 생태계 중단 안타까워…신속한 절차에 힘 보태"
2026-08-28 18:00:58 2026-08-28 18:18:41
[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송영길 민주당 의원이 월성원전 2·3·4호기 계속운전에 필요한 압력관 구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추진에 기여한 공로로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의 '에너지영웅상'을 수상했습니다.
 
한수원노조는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 정책포럼에 앞서 송 의원에게 에너지영웅상 특별상을 수여했습니다. 에너지영웅상은 원자력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가 에너지 안보, 원전 현장의 권익 향상에 기여한 인사에게 주는 상입니다.
 
강창호 한수원노조 위원장은 "에너지영웅상은 매년 7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올해 송 의원에게는 특별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월성 압력관 예타 면제는 1조원의 국가적 손실을 막는 문제"라며 "현장 상황을 들은 송 의원이 국무조정실에 전달하면서 9월4일 한수원 이사회와 국무회의 안건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송 의원은 수상 소감에서 "우리나라 원전이 값싸고 질 좋은 전기를 제공했기 때문에 1970∼1980년대 경제성장이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세계적으로 발전한 국내 원전 생태계가 중단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원전 계속운전 문제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접근하면서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월성 문제도 예타 면제를 통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고 말했습니다.
 
송 의원은 민주당 당대표 후보였던 지난 10일 전남 영광 한빛원자력본부를 방문해 한수원노조와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조는 월성 2·3·4호기 압력관 구매가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며 예타 면제와 조기 발주의 필요성을 건의했습니다.
 
송 의원은 이후 국무조정실에 압력관 구매 지연 상황과 추가 행정절차에 따른 가동 공백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정부 내에서는 해당 사업을 예타 대상에서 제외해 오는 9월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수원노조에 따르면 압력관 구매는 당초 계획보다 3년7개월가량 늦어졌으며, 발주 이후 제작과 납품에도 3∼4년이 소요됩니다. 노조는 월성 2·3·4호기의 가동 지연에 따른 손실이 하루 약 9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수상식에서는 한수원 본사와 전국 원전 현장 직원들이 작성한 롤링페이퍼도 함께 전달됐습니다. 롤링페이퍼에는 예타 면제 추진과 원전 현장에 관심을 기울인 데 대한 감사, 향후 에너지 정책에 대한 당부가 담겼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오른쪽)이 2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토마토> K-정책금융연구소 정책포럼에서 강창호 한국수력원자력노동조합 위원장으로부터 '에너지영웅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이지우 기자 jw@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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