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집단 내부지분율 61.4%…순환출자 고리 대폭 감소
내부지분율 1년 새 1%p↓…총수일가 3.5%·계열회사 55.5%
순환출자 1435개→233개 급감…주식지급약정은 65.7%↑
2026-09-03 12:00:00 2026-09-03 12:14:00
[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총수일가가 직접 보유한 지분율은 3.5%에 그친 반면 계열회사가 보유한 지분율은 55.5%에 달해 소유와 지배 간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사진=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2026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을 분석해 공개했습니다. 올해 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102개 집단 가운데 총수가 있는 89개 집단, 소속회사 329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했습니다.
 
조사 결과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61.4%로 지난해 81개 집단의 62.4%보다 1.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총수일가 평균 지분율은 3.5%, 계열회사 평균 지분율은 55.5%로 각각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했습니다.
 
총수가 계열회사 지분을 보유한 집단은 87개였습니다. 총수 지분율은 일진글로벌이 51.4%로 가장 높았고 대명화학 26.4%, 부영 23.1%, 아모레퍼시픽 17.5%, DB 16.8% 순이었습니다. 총수 2세 지분율은 넥슨이 65.1%로 가장 높았으며 한국앤컴퍼니그룹 19.6%, 반도홀딩스와 애경이 각각 12.1%로 뒤를 이었습니다.
 
자기주식을 보유한 회사는 87개 기업집단 소속 425개사로 집계됐습니다. 평균 자기주식 비중은 1.9%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최근 상법과 자본시장법 개정 등으로 자기주식에 대한 시장 감시가 강화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순환출자 고리는 크게 줄었습니다. 올해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순환출자 고리는 233개로 지난해 1435개보다 1202개 감소했습니다. 태광과 KG는 기존 순환출자 고리를 모두 해소했고, 지난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처음 포함된 사조도 순환출자 고리를 1426개에서 220개로 줄였습니다.
 
반면 주식 기반 보상은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총수·친족·임원을 대상으로 체결한 주식지급약정은 15개 집단, 585건으로 전년 353건보다 65.7% 증가했습니다. 특히 삼성에서만 317건의 신규 약정이 체결되는 등 기업집단의 주식 기반 보상 활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의 소유·출자구조와 내부거래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공개해 시장의 자율 감시를 뒷받침하겠다"며 "대기업집단의 부당 내부거래 및 총수일가의 사익편취행위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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