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현 정부 인사 개입 의혹에…"'만사현통'이면 절망"
"이재명정부 인사 실패, 시스템 고장 나"
2026-09-06 17:43:15 2026-09-06 17:43:15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민주당 내 대변인 출신 인사가 이재명정부의 인사 실세가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이라고 언급한 것을 거론하며 "이번 개각도 '만사현통 언더조직'이라면 절망적"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인권법 실태와 정상화를 위한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 원내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잊을만하면 다시 떠오르는 이름. 만사현통 김현지 부속실장"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첫 번째 이상한 장면은 작년 국정감사 때"라며 "역대 국회 국정감사에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불출석한 전례가 없었는데, 민주당 의원들이 극렬히 반대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갑자기 김 비서관을 부속실장으로 인사 조치를 냈다. 누가 봐도 부자연스러운 인사였고, 명백히 국감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인사"라며 "도대체 김현지가 누구길래 이토록 꼭꼭 숨기나 궁금증이 커져만 갔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두 번째 이상한 장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의 '7인회' 측근으로 불리던 인사들이 서로 주고받은 협회장 인사청탁 문자 메시지를 거론했습니다. 그는 "민주당 의원은 '내가 추천하면 강훈식 비서실장이 반대할 것이니 아우가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고, 문자를 받은 청와대 비서관은 '현지 누나한테 추천하겠다'고 답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누가 봐도 김현지 실장이 민간 협회장 인사까지 주무르는 건 물론이고 강훈식 비서실장의 반대를 뚫을 수 있는 실세 통로라는 게 드러난 징후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세 번째 이상한 장면으로 최근 방송에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 서용주 맥정치사회연구소장의 발언을 언급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민주당 친명 인사가 대놓고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란 다른 방송 패널 발언에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폭로한 것"이라며 "민주당은 '가벼운 농담'이라며 사건 축소에 급급한 모습이나, 이 발언은 '가벼운 농담'이 아닌 '뼈 있는 폭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 4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 사전 준비 방송에서 마이크가 켜진 것을 인지하지 못한 서 소장이 방송 출연자들과 대화하던 중 "청와대에 인사라인이 있어?"란 한 출연자 질문에 "인사라인이 김현지잖아"라고 답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이상한 일이 한번 일어나면 우연일 수 있지만, 두 번, 세 번 일어나면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고 진실"이라며 "지난 1년간 모든 이상한 징후들이 하나의 진실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년간 끊임없이 이어져 온 이재명 정부의 인사실패는 '인사라인이 없다'고 지적할 만큼 인사검증 시스템이 고장 났기 때문"이라며 "넓은 인재풀을 두고서 다양한 추천을 받아 능력과 도덕성을 충분히 사전 검증하는 시스템이 무너지고, 이 대통령과 김 실장 등 극소수 최측근들의 정무적 판단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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