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권에서 제기된 철거민특별분양을 이용한 부정청약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습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서울 용산구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강 후보자는 6일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문자 공지를 통해 "해당 주소지는 제가 태어나 자란 곳이며 1997년 정상적으로 증여받은 단독주택"이라며 "저와 배우자 등 가족들이 수시로 가서 지내던 곳"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군인의 직업특성상 수시로 1~2년 단위의 격오지 순환근무를 수행해야 했고, 격오지 관사는 '임시 복무지'일뿐, 서울의 본인 소유 가옥은 향후 복귀할 유일한 '생활 근거지'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실제 주소지 관리에 대한 미흡은 인정했습니다. 그는 "근무지를 옮겨 다니는 과정에서 실제 거주지와 주민등록상 주소를 일치시키거나, 근무지 이동 등에 따른 '토지보상법 시행령'상 법정 예외사유의 소명 등 일부 행정절차를 세심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또 "군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느라 개인적인 일에 소홀했던 것은 후보자의 불찰이나, 위장전입의 고의나 청약 과정의 불법성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후보자가 철거민 대상 특별분양을 노리고 위장 전입하는 방식의 '부정 청약'으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를 취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천 대행에 따르면 강 후보자가 1997년 7월 서울 구로구 천왕동에 소재한 주택을 증여받았습니다. 이후 강원도 화천에서 군 복무 중이던 2008년 3월 배우자와 함께 해당 주택으로 전입했고, 7개월 뒤인 같은 해 10월 구로구청이 서울남부구치소 이전을 위해 이 주택을 보상 매입하면서 철거민 자격을 얻게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012년 8월 강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서초네이처힐 3단지 아파트를 '철거민 특별분양'으로 취득하게 된다"며 "당시 SH공사의 '입주자 모집 공모문'을 보면 후보자가 받은 84㎡형은 철거민에게 100% 특별분양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강 후보자가 철거민 자격이 없으면서 서초 아파트를 부정 취득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강 후보자는 당시 분양가 5억2000만원의 아파트를 분양받아 현재 22억원의 집을 보유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천 대행은 "불로소득 공화국을 탈출하겠다던 정부가 부동산 불로소득으로 재산을 불린 사람을 국방부장관에 앉히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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