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워치 헬스케어 강화…가족 건강관리 기능 확대
생체 데이터 분석…이상징후 조기 파악
삼성 헬스로 부모·자녀 건강정보 공유도
2026-09-09 15:55:28 2026-09-09 15:55:28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앞세워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혈압이나 심전도를 측정하는 데서 나아가 평소 생체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 부모와 자녀가 건강 정보를 공유하는 ‘커넥티드 케어’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최종민 상무가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앱으로 혈압·심전도에서 심장 건강 점수까지, 한층 고도화된 심장 건강 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9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를 활용한 심장 건강 관리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오는 29일 세계심장연맹(WHF)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질환 발생 이후 치료보다 일상에서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하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종민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이날 “병원에 가서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보다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헬스케어로 가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웨어러블을 착용하고 있으면 24시간 심장을 모니터링할 수 있고 미세한 패턴의 변화도 알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갤럭시 워치의 알림을 계기로 질환을 발견한 사례도 있습니다. 지난해 요르단의 한 사용자는 갤럭시 워치의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을 받은 뒤 병원을 찾아 심방세동과 죽상동맥경화증을 확인하고 치료를 받았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심전도 측정 결과 이상 신호를 확인한 사용자가 병원을 찾아 심근경색 위험에 대응한 사례도 소개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와 기어2 등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웨어러블 헬스 기능을 확대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단순 측정을 넘어 여러 생체 데이터를 종합해 건강 상태의 변화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9과 워치 울트라2의 ‘심장 건강 점수’는 수면과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을 분석해 점수와 관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개 지표가 평소 범위를 벗어났는지 확인합니다.
 
삼성전자는 이같이 축적한 건강 데이터를 개인 분석에 그치지 않고 가족 단위의 ‘커넥티드 케어’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삼성 헬스에서 사용자가 동의하면 가족끼리 걸음과 운동, 수면, 심박수, 혈압 등 선택한 건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자녀가 떨어져 사는 부모의 활동량이나 수면 상태, 건강 기록 등을 확인하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나타날 경우 연락하거나 진료를 권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워치에서 확보한 건강 정보를 다른 갤럭시 기기와 연결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갤럭시 워치와 링, 스마트폰뿐 아니라 ‘스마트싱스’와 연계해 사용자의 생활 환경까지 건강 관리에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최 상무는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는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과 함께하는 커넥티드 케어 개념으로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며 “24시간 모니터링과 개인 맞춤형 건강 정보, 가족 간 데이터 공유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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