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회견 하루 만에…김승원 ‘자진 사퇴’
"대통령 회견 보며 결심"…2기 개각 두 번째 낙마
2026-09-20 16:09:47 2026-09-20 16:46:24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하루 만에 자진 사퇴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자신의 거취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직후인데요. 하지만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김 전 후보자의 사퇴 배경으로 거론되는 탄원서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폈습니다.
 
법무부 장관 임명 직전까지 갔던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0일 2기 개각 발표 이후 20일 만의 사퇴인데요. 2기 개각 후보자 중에서는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이은 두 번째 낙마입니다.
 
그는 사퇴 배경에 대해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면서 "어제 대통령님 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습니다. 다만 민주당은 신약 로비 의혹과 이 대통령 사건의 공소 취소를 위한 모임 대표라는 이력에도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습니다. 때문에 김 후보자의 사퇴를 두고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일각에서는 성추행 의혹 등이 담긴 탄원서가 최근 청와대로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의 영향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관련 의혹에 대해 "인사와 관련한 사안은 확인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대신 김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는 "국정의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