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양균 기자] 인공지능(AI)의 의료 활용에 대한 전 세계 기준을 세우는 ‘글로벌 AI 헬스케어 서울 선언’이 발표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보건복지부·국제병원연맹(IHF)·대한병원협회(이하 병협) 등을 비롯해 각국이 조율해 마련될 서울 선언은 향후 AI 의료의 기준이 될 전망입니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서울 선언’은 오는 21일 제49차 세계병원대회(World Hospital Congress)와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의 연계 개최 자리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세계병원대회는 IHF와 병협이 공동주최하는 병원계의 국제 행사이며, 세계바이오서밋은 보건복지부 및 관계기관 등이 주관하는 글로벌 바이오·헬스 분야의 대표 국제행사입니다.
이왕준 병협 부회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선언 준비위원회를 꾸려, 병협과 복지부가 각각 추천 전문위원 총 10인이 두 달여 간 회의를 진행해 선언문이 마련됐습니다. 그렇게 마련된 선언문 초안은 IHF와 각국 정부, WHO의 검토를 거쳤습니다. 최종본은 오는 21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왼쪽부터)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부회장(명지병원 이사장), 유경하 병협 회장. (사진=김양균 기자)
이 부회장은 “‘글로벌 AI 헬스케어 서울 선언’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AI 기술이 윤리와 책임을 갖고 어떻게 의료 현장에 적용될지 그 기준을 공동으로 정하게 된다”며 “AI 헬스케어에 대해 책임 있는 주체들이 모여 만들어지는 공동의 국제 선언인 만큼 그 방향성과 기본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성루 선언이 향후 AI 헬스케어에 대한 기준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5대륙 선도 병원 리더들, 서울 한자리에
세계병원대회에는 90개국 2000여명의 의료기관 및 보건의료 리더들이 참여해 오는 19일 서울 코엑스 마곡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 지난 2007년 서울 개최 이후 19년 만에 한국 개최입니다. IHF와 병협이 공동주최했으며, 주제는 ‘글로벌 경험을 지역의 실천으로, 모든 환자를 위해’입니다.
대회에서는 기술의 발전과 의료현장 적용 및 환자 제공 가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국내 주요 병원 및 기업의 혁신 사례도 세계 병원계에 공유될 전망입니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 적용 실사례도 알려질 예정. 국내 15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병원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또 △병원 리더십 경영 △디지털 헬스케어 및 AI △환자 안전 △의료 혁신 △지속가능한 병원 △글로벌 헬스케어 협력 △의료질 및 환자 안전 등을 주제로 60여개의 세션이 열립니다. 320여명의 주요 인사들이 연자로 참여합니다. 이와 함께 △네트워킹 프로그램 및 마스터클래스 △환영 리셉션 및 전시 오프닝 △IHF Awards 시상식 등도 진행됩니다. 병협은 행사장 내에 한국관을 운영합니다. 한국관은 국내 주요 병원 및 헬스케어 기업들의 110여개 부스로 구성됩니다. 주지한대로 세계병원대회는 ‘2026 세계바이오서밋(World Bio Summit)’과 연계 개최됩니다.
병협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병원계가 지속 협력한다는 계획입니다. 유경하 병협 회장은 “대회를 통해 세계 각국이 축적해 온 병원과 지혜를 함께 나누고 환자에 더 나은 진료를 제공, 향후 의료환경 변화와 의료가 나아갈 길을 논의할 것”이라며 “글로벌 보건의료 미래를 함께 조망하고 우리 의료를 세계에 전하는 계기로써 우리 의료가 세계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를 주목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이왕준 부회장도 “미국 참가자만 120여명으로, 미국 현지 개최 아님에도 최다 참가 인원으로 이번 대회에 관한 관심과 열기를 알 수 있다”며 “5대륙 선도 병원의 리더들이 연자로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IHF는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행사는 각국 병원장 및 보건의료기관 최고경영자, 정책 결정자, 의료 전문가, 관련 산업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하는 IHF의 대표 국제행사. 이왕준 병협 부회장(명지병원 이사장)은 현재 IHF 운영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내년 IHF 회장에 취임할 예정입니다.
김양균 기자 kyu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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